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저출산 재앙] 난임지원·둘째장려·총리 컨트롤타워 긴급가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난임시술비 의료비 지원 소득기준 폐지'
'남성 휴직시 지원금 200만원으로 상향'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최근 우리나라 출생아수가 급감하는 등 저출산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난임시술지원을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일·가정 양립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남성육아휴직수당(아빠의 달) 휴직급여를 늘리고, 영유아(0~6세) 두자녀 가구에 국공립어린이집 우선입소를 확대하는 등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25일 개최된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저출산 보완대책을 담은 '출생아 2만명+α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 1~5월 출생아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만명 감소한 데 따른 긴급 보완대책이다. 정부의 기존 저출산 극복 목표로 내놓은 2020년까지 합계출산율 1.5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년에 최소 2만명 이상 추가 출생이 필요하다.

<자료=보건복지부>

이에 정부는 아이를 낳고 싶어도, 어려움을 겪는 계층의 출산율을 우선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9월부터 난임시술 의료비 지원 소득기준(기존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150%이하)을 전면 폐지하고, 경제적 부담이 큰 계층에 대해 시술비 지원금 인상 및 시술 횟수를 추가 지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소득기준이 폐지되면 현 난임시술 의료비 지원대상인 5만명에서 약 2만5000여명이 증가하게 된다. 또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100%이하(316만원)인 가정에는 채외수정을 기존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지원금도 회당 19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5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월평균 소득 583만원 이상 가구에는 회당 100만원을, 583만원 이하가구는 회당 190만원을 지급한다.

소득기준 폐지와 지원금액 상향으로 약 4만600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시술횟수를 3회로 지정한 것은 난임시술 1회당 아이를 갖을 확률이 약 30% 수준이기 때문이다. 난임시술 치료비는 내년 9월까지 지원하고, 그 다음달부터는 건강보험에서 적용된다.

정부는 일·가정 양립 정책의 일환인 '아빠의 달'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 장애요인인 소득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둘째 출산 유인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정책을 펴고 있지만, 그동안 월급에 비해 턱없이 낮은 금액지원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내년 7월부터는 둘째 자녀부터 기존 150만원에서 50만원 이상된 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원금액을 높여 남성 육아휴직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자녀 가정에 대한 우대권을 강화하는 정책도 마련됐다. 세자녀 이상 또는 두자녀 가구의 영유아를 둔 가구는 대기 순서 등과 관계없이 국공립 등 어린이집에 최우선 입소를 보장하고, 주택특별공급 기회로 늘린다.

국민임대주택 우선 공급시 넓은 면적(50㎡)의 주택을 다자녀 가구에 우선 배정을 추진하고, 세자녀 주택특별공급 대상자 선정기준을 연내 개선하기로 했다. 신혼부부 주거지원과 동일하게 '태아'및 '입양'도 자녀로 간주해 세자녀에 포함하도록한다는 계획이다.

출산장려 및 자녀양육여건 개선을 위해 두자녀 이상의 가정에 대해 근무지 전보 우대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확정됐다. 우선 교원부터 시행하고 향후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두자녀(0~6세) 가구에 대해선 근무지 전보시 가점을 부여하고, 세자녀 가정엔 전보시 희망지역 우선 배치를 권고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정책에는 저출산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첫째아 출산 관련해 취업과 주거, 결혼, 양육비 등의 해결과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정부는 긴급대책을 우선 시행하고, 차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급감해 20년뒤에는 현재보다 700만명이 줄어드는 등 일본보다 두 배나 따르게 저출산 사회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민 모두가 장기적 안목에서 인구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