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수입 맥주에 빠진 주류업계 “만드는 것보다 짭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금 역차별에 ‘직접 생산’보다 ‘수입’으로

[뉴스핌=강필성 기자] 주류업계가 수입 맥주에 푹 빠졌다. 브랜드를 불문하고 저마다 앞다퉈 수입 맥주 판매를 확대하고 나선 것. 이는 수입 맥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도 작용하지만, 맥주를 직접 생산하기보다 수입·유통할 경우 내는 세금이 적다는 점이 더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요컨대 자체 맥주보다 수입 맥주를 판매할 때 ‘짭짤’하다는 말이다.

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사업목적에 ‘주류 수입 및 판매’를 추가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오는 10월 2일 개최할 예정이다.

무학은 아직 구체적 사업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신사업을 수입 맥주 유통으로 점치는 분위기다. ‘좋은데이’ 소주를 통해 성장한 무학은 소주 외에도 과일소주, 전통주, 스파클링 와인 등을 취급하는 종합주류 회사로 성장했지만 유독 맥주에는 제품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다.

위스키, 와인, 막걸리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는 달리 수입 맥주 시장은 급격하게 커지는 중이다. 지난달 대형마트에서 수입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이상 성장해 국산맥주(9.8%)를 비롯한 다른 주류를 압도했다.

주류업체들이 수입 맥주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수입 맥주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무학 뿐이 아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호주의 라거 맥주 ‘투이즈엑스트라 드라이’를 수입·판매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하이트진로는 일본의 ‘기린’, 태국의 ‘싱하’, 프랑스의 ‘크로넨버그’ 등 3종을 수입했는데 수입 맥주를 강화하기 위해 호주의 맥주 출시에 나선 것.

맥주 수입을 하지 않았던 롯데주류도 지난 4월부터 아일랜드의 크래프트 맥주 ‘맥가글스’ 3종을 수입 판매하는 중이다. 현재는 시장의 반응을 보는 테스트 단계로 소량만 수입·판매 중이지만 반응에 따라 차후 수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바스’, ‘보딩턴’, ‘호가든’ 등 총 8종의 수입 맥주를 국내에 선보였다. 특히 이 중 폭발적 인기를 끈 ‘호가든 로제’는 올해 250ml의 소용량 제품 출시를 비롯해 생맥주까지 새롭게 수입·유통하는 중이다.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모두 자체 생산하는 맥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그럼에도 자사 맥주가 아닌 해외 브랜드 맥주를 수입하고 나선 것은 수입 맥주 시장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주효했다.

수입 맥주는 국내 맥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금이 저렴하다. 수입 맥주는 수입 신고가에 관세를 더한 금액을 기준으로 주세를 부과하기 때문. 이에 반해 국내생산 맥주는 제조원가 뿐 아니라 판관비, 이윤까지 모두 합산한 출고가에 대해 세금을 부과해 상대적으로 세금이 높다. 무엇보다 판매 가격에 대해 자유로운 수입 맥주와 달리 국산 맥주의 경우 가격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국세청,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가 필요하다.

오는 2018년 한·EU FTA에 따라 주류에 대한 관세가 철폐된다면 이같은 격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수입 맥주와 국산 맥주가 역차별을 받는 상황에서 자체 생산 맥주만으로는 수익을 높이기 힘들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제품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보다는 수입 맥주 브랜드를 더 알아보는 것이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맥주 수입량은 9만585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맥주 생산자들이 경쟁자인 수입 맥주를 앞다퉈 수입·판매하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며 “이런 기조가 지속된다면 결국 토종 맥주가 고사할 상황이 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