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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고른' 크라우드펀딩, 열 주식 안 부럽다

기사입력 : 2016년08월08일 09:53

최종수정 : 2016년08월08일 09:53

인천상륙작전 흥행에 4개월만에 수익률 7% 육박

[뉴스핌=박민선 기자]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흥행이 투자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 영화 관객수가 500만명을 넘어서면서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들이 4개월만에 6%대 수익률을 확보하게 된 것.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성공을 계기로 문화콘텐츠를 통한 크라우드펀딩 저변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8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천상륙작전의 누적 관객수는 7일 현재 524만3000명을 기록 중이다. 최근 2주간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상영관 수(1048개)를 확보하면서 이날 기준 2위를 유지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이 지난 4월 청약을 진행한 'IBK문화콘텐츠투자크라우드펀딩(주)'는 당초 목표액 5억원(267명)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하며 문화콘텐츠 투자 첫 사례의 기록을 세웠다.

IBK문화콘텐츠투자크라우드펀딩(주)의 관객수에 따른 수익률 예시. <자료=IBK투자증권>

이 펀드는 관객 500만명(BEP) 돌파시 5.6%의 수익률을 확정하고 10만명 초과시마다 1%씩 수익률이 높아지는 구조로 현 기준 6.6%의 수익률을 확보한 상태다.

200만원을 투자한 투자자의 경우 현재 13만2000원, 최대 1000만명의 관객수를 돌파할 경우 109만2000원의 수익금을 회수하게 된다.

물론 이 같은 수익률 만큼 흥행 실패시 떠안게 될 손실 리스크 역시 상당히 컸다. 관객수가 200만명 미만이었다면 손실율은 80%까지 확대되면서 총 5억원의 투자금액 중 4억원이 날아가는 구조였기 때문. 이 같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구조에 대한 경계심으로 영화 사냥, 덕혜옹주 등은 펀딩에 실패하기도 했다.

이 펀드 투자자 A씨는 "펀딩 기간이 영화 초기가 아니어서 주요 출연진, 영화 내용 등에 대한 정보가 있었고 투자를 판단하는 것이 도움이 됐다"며 "흥행 성과가 좋아 단기간 예상보다 큰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펀딩을 통해 투자된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시행 6개월이 경과한 크라우드펀딩을 투자 시장에 홍보하는 데에도 적잖은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도 흘러나온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가진 크라우드펀딩 시행 6개월 기념 간담회에서 "'인천상륙작전' 등 문화콘텐츠 분야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새로운 투자모델로 부상하고 있다"며 "기업은행은 문화콘텐츠 마중물펀드가 문화와 예술, 전시 분야에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상 프로젝트 기업 발굴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고객상품센터장은 "문화콘텐츠의 주요 소비자가 크라우드펀딩 투자를 통한 생산 과정에 참여할 계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수익까지 실현하게 된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문화콘텐츠 기업과 프로젝트의 크라우드펀딩 중개를 지속하는 동시에 바이오, 농식품 등 신성장 부문 초기 단계 기업의 자금 중개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 센터장은 "크라우드펀딩은 기본적으로 초기단계 기업에 대한 위험 투자인 만큼, 투자회수에 장기간 소요되고 투자위험도 높다는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면서 "투자위험을 낮추기 위해 소액으로 여러 회사에 투자하는 분산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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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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