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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방송, 'KT해저케이블' 있어 가능"

기사입력 : 2016년08월07일 09:50

최종수정 : 2016년08월07일 09:50

해외 트래픽, 해저케이블 통해 우리나라에 실시간 전달
우리나라 국제해저케이블 전체 용량 88%, KT가 담당

[뉴스핌=심지혜 기자] "12시간 시차의 브라질 리우올림픽 방송을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데에는 KT가 설치한 '해저케이블'이 있어 가능한 것입니다."

최헌규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지난 6일 부산 송정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본부장은 "수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 트래픽 대부분이 위성을 통해 됐지만 이제는 99%가 해저케이블을 통해 처리되고 있다"며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기업들의 인터넷 사이트 접속도 KT가 구축한 해저케이블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례로 위성을 통한 방송 중계는 약 0.5초간의 지연시간이 있지만 해저케이블을 이용하면 0.2초로 줄어든다"며 "브라질까지 깔린 해저케이블 길이만 약 2만Km인데 이를 감안하면 지연시간은 거의 없는 셈"이라고 했다.  

KT는 해저케이블 구축을 통해 해외 방송을 실시간 전달하고 있다. <사진=심지혜 기자>

해저케이블은 6~8쌍의 광섬유로 구성돼 있으며 초당 60테라바이트(TB)에서 160TB까지 전송 가능하다. 지름 8분의 1미리미터(mm)의 광섬유 한 가닥으로 250만명이 각각 다른 HD화질(8Mbps)의 영상 동시 시청이 가능하고 700Mbyte 용량의 영화를 1초에 3500여 편 전송할 수 있다.

전세계 65만㎞ 1069Tbps 용량의 해저케이블이 278개 시스템에 의해 해외 트래픽을 전달하고 있으며, 운용 사업자만 340여곳에 이른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4G 통신 등의 기술 발달로 2014년 대비 19년 기준 세계 데이터 트래픽은 약 400% 증가 될 전망(CiSCO 리포트)이어서 해저 케이블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에는 총 10개의 해저 케이블이 연결돼 있으며 그 중 KT 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이하 SNOC, Submarine Network Operation Center)가 APCN2, CUCN, KJCN 등 7개 해저케이블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KT는 SNOC를 통해 77.53Tbps 용량의 해저케이블을 운용하고 있으며 2017년 NCP 국제해저케이블이 개통되면 총 157.53Tbps를 책임지게 된다. 이는 국내에 육양돼 있는 10개 국제해저케이블 총 179.77Tbps 용량의 88%를 차지한다.

또한 레이더(부산, 거제), CCTV, 감시선박 등을 이용해 한국 연근해에 활동하는 해저케이블 가해 우려 선박에 대한 고장 예방활동도 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2006년 대비 올해 글로벌 데이터 트래픽은 24배나 증가했다"며 "해저케이블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KT가 해저케이블을 구축하지 않았다면 외국에 이 모든 것을 의존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리우올림픽 중계방송을 위해 해저케이블 기반의 ‘국제방송중계망’을 구축했다. 해저케이블은 부산에서 시작되는 지점으로 여기에서 시작한 주전송로는 미국 LA의 데이터센터를 거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연결된다.

최 본부장은 "안정적인 방송중계를 위해 한국-브라질 국제구간의 국제중계방송망을 4중화하고 추가복구 전송로까지 전체 6중화로 설계했다"며 "천재지변이나 선박으로 인한 해저케이블 단선과 같은 문제에도 차질 없는 방송중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리우 올림픽 국제방송중계망. <사진=KT>

 

해저케이블. <사진=심지혜 기자>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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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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