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7/19 중국 브리프] 중국 SUV, 전기車 타이어 시장 블루오션 급부상

기사입력 : 2016년07월19일 11:11

최종수정 : 2016년07월19일 17:28

중국 SUV, 친환경 자동차 폭발적 성장
글로벌 기업 기술 우위 앞세워 중국 시장 독식
현지 기업 기술력 제고, 고급화 전략 시급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SUV,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타이어 기업도 동반 수혜를 입고 있다. 특히 글로벌 타이어 업체는 기술과 자금 우위에 기반해 중국 현지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최근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여가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바로 SUV 시장이다. 최근 3년간 세단 타이어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7%에 그친 반면 SUV 전용 타이어 시장은 2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18일 보도된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2020년 중국 SUV 자동차 시장 비중은 전체의 26%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실상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신흥 주자로 부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인들의 소비 성향이 다양화되면서 SUV 시장도 고급형, 소형화 차량 등 세분화되고 있다. 특히 SUV 차량은 여행, 야외활동을 위한 장거리 운행용 수요가 높아 비포장도로에서 우수한 구동력과 제동력을 발휘할 수 있는 SUV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중국 비포장도로 전용 SUV 타이어의 시장 점유율은 15%에 달한다.

SUV 시장이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부상하자 글로벌 업체들도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랑스 고급 타이어업체인 미쉐린은 창청(長城)자동차 H6, 광치(廣汽)자동차 GS4, 바오쥔(寶駿)자동차 560 등 중국 현지 기업에 타이어를 납품하고 있으며 또 다른 글로벌 타이어업체 굿이어도 BYD Q7, 창안(長安)자동차 SUV 중형 모델 SUV-CS95, 테슬라 SUV ‘모델 X’에 타이어를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 미국 2위 타이어 제조업체인 쿠퍼타이어는 작년 7월 SUV 전용 타이어인 Discoverer STT Pro를 출시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던롭타이어도 작년 5월 고급 SUV 전용 타이어 2종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사진=바이두(百度)>

자동차 시장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인 친환경 자동차 산업은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뗀 거나 다름 없지만 성장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중국 유력 경제 매체 왕이(網易)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친환경 자동차 생산량은 약 700만대, 연간 성장률은 44%에 육박할 전망이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경우, 차량 특성상 타이어 기술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 선점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기술력 확보가 관건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것은 단연 미쉐린이다. 21스지징지바오다오에 따르면 미쉐린은 연간 매출액의 3%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그 결과 미쉐린은 주행거리, 회전저항력, 접지력 등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능을 확보했으며 테슬라, 쉐보레, 도요타, 닛상 등 글로벌 회사 뿐만이 아니라 BYD, 베이치(北汽)자동차, 둥펑(東風)자동차 등 다수의 현지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 다른 경쟁사인 굿이어 또한 테슬라 주력 제품인 모델 S와 모델 X에 타이어를 공급하며 주요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굿이어는 친환경 자동차 타이어 분야 내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는 주행 중 마찰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신개념 타이어 BH03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한편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타이어 시장 독식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1스지징지바오다오는 “중국 현지 타이어 업체들은 기술 부족, 과잉 생산, 저가 경쟁 등으로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중국공업협회가 발표한 보고서 중 40개 주요 타이어 업체 가운데 80%가 적자를 기록했을 정도”라며 “중국 정부의 과잉 생산 억제 노력으로 기술력이 낮은 기업들이 퇴출되며 산업 집중도가 향상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과거 중국 기업들은 중저가 제품에만 집중했지만 소비자들의 요구 수준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시장은 이미 한계 도달하고 있다”며 “살아남기 위해선 중국 업체들도 고급화 전략을 세우고 기술 및 브랜드 강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