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KB캐피탈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을 분기 최대 실적인 212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대손비용률 하향 안정화 등이 높은 실적의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보고서에서 "올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8.2% 증가한 80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쌍용차와 합작으로 설립한 SY오토캐피탈(KB캐피탈 지분 49%)의 성장과 수입신차 영업호조 등으로 올해 영업자산이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캐피탈 업황이 경쟁심화와 일부 신용경색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좋지는 않지만, KB캐피탈은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KB캐피탈은 마힌드라, 티타그룹 등 전속시장(captive market, 고정거래층)이 확대되고 있고, KB금융그룹의 높은 신용등급에 따라 낮은 조달비용으로 시장 점유율(M/S)를 확대하고 있다"며 "전국 500여개 이상 딜러망으로 구성된 중고차매매플랫폼 '차차차'도 중고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클린화 노력으로 영업자산 대비 대손비용률도 2014년 2.0%에서 올해 0.9% 수준으로 하향안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