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개시될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매각 타당성 조사를 맡은 크레디트스위스(CS)가 '매각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채권단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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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주주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보고 받았다.
CS측은 그동안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수 의향을 묻을 결과, 인수경쟁이 형성될 수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CS는 전세계 인수후보자를 대상을 회사 소개서를 전달하는 등 투자자 설명회를 진행했다
CS는 또 전세계적인 타이어제조업체의 합종연횡이 가속화하고 있어, 매각 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내놨다.
최근 중국 국영 화학회사인 중국화공집단(켐 차이나)이 지난해 총 매출 세계 5위였던 이탈리아 타이어 제조업체인 피렐리를 71억 유로에 인수하는 등 전세계 타이어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채권단은 이 같은 결과를 들고 각자 내부적으로 논의한 뒤 이달 말경 채권단 회의에 매각 안건 동의여부를 묻는다. 동의가 되면, 이르면 8~9월경 매각 공고가 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