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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중고차 다이렉트' 키운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13일 15:36

최종수정 : 2016년07월13일 15:36

중고차 시세확인부터 즉시 대출까지…중고차시장 네트워크 활용

[뉴스핌=이지현 기자] 캐피탈사의 할부금융 주력이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신차 할부금융시장에 진출하자, 강점이 있는 중고차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캐피탈사들은 중고차 할부금융과 관련한 온라인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지난달부터 중고차의 적정 가격을 알려주는 'KB차차차'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KB차차차'는 회원인 중고차 매매상들이 올린 매물 정보를 분석해 적정 시세를 안내한다. 또 KB캐피탈의 알고리즘 시스템을 통해 허위매물을 걸러낸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미리 확실한 차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중고차시장은 허위매물이 많고 불투명한 시장이었다"며 "적정 가격을 안내함으로써 고객과 판매자 간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KB캐피탈은 PC, 모바일 등에서 중고차 시세 및 실제 매물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면은 'KB차차차'앱 화면. <사진=KB캐피탈 차차차>

BNK캐피탈도 지난달 초 여신금융 컨설팅 회사와 제휴를 맺고 온라인 채널 개발에 나섰다. 현재는 전국 중고차 매물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를 개발 중이다.

중고차 구매시 그 자리에서 즉시 대출 한도와 금리 등을 확인하고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다이렉트론도 캐피탈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채널이다.

아주캐피탈은 지난 5월 말 영업용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중고차 판매점을 방문한 고객에게 상담과 동시에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지급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이전에는 자사 영업사원이 고객과 상담하고 본사에 대출 한도와 금리 등을 문의하고 답변을 받는데까지 시간이 걸렸었다"며 "앱이 출시된 이후에는 고객의 정보 수집 동의만 받으면 그 자리에서 대출가능 여부, 금리, 한도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캐피탈사들이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디지털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은 최근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카드사들은 지난해부터 다이렉트 신차 할부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신차 구매시 소비자가 각 카드사의 할부금융상품 금리와 한도 등을 직접 조회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 카드사들은 자사 카드로 결제할 경우 금리를 할인해주는 식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할부시장에 주력해오던 캐피탈사로서는 이같은 경쟁자의 등장은 수익에 직격탄이 된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캐피탈사들의 전체 할부 취급액 중 자동차 할부 비중은 지난해 91.6%에 달했다. 실제 할부금융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적자 실적을 낸 캐피탈사들도 지난 2014년 11곳에서 지난해 13곳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캐피탈사들은 그동안 영업망을 확대하며 구축한 중고차 매매시장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할부금융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한 캐피탈사 관계자는 "중고차 매매 시장은 워낙 불투명하고 네트워크가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에 따라 최근부터 할부금융업을 시작한 카드사나 다른 금융업권이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중고차 시장은 실물을 보고 거래하는 비중이 훨씬 큰 시장이지만, 최근 점차 디지털화되고 있는 금융시장 환경을 고려해 대형사들 위주로 다이렉트 채널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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