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쇼미더머니5' '언니쓰' 'C.I.V.A'…가요차트 장악한 프로젝트 그룹·서바이벌 음원 열기

기사입력 : 2016년07월12일 09:25

최종수정 : 2016년07월12일 09:26

프로젝트 걸그룹과 '쇼미더머니' 음원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CJ E&M·KBS>

[뉴스핌=이지은 기자] 방송 프로젝트 그룹의 음원과 힙합 음원이 나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 당시에만 화제가 되고 없어지는 일회성 음원이지만, 내로라하는 아이돌 음원 못지않게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새로운 콘텐츠로 각광을 받는 추세다.

◆Mnet ‘쇼미더머니5’…아이돌 밀어내고 음원차트 장악
매주 금요일만 되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것이 바로 '쇼미더머니5'에 등장하는 언더 래퍼들의 이름이다. 이와 함께 이들이 경연 무대에서 선보인 곡 제목까지 실검에 오르내리면서 유명세를 얻고 있다. 무대 영상 역시, 100만 뷰를 가뿐히 넘고 있다. 세미파이널 당시 비와이가 부른 ‘데이 데이(Day Day)’는 무려 129만 뷰(11일 오후 1시 기준)를 돌파했다.

가온 디지털차트(이하 6월26일~7월2일 집계기준)에서도 1위를 차지한 곡이 바로 사이먼 도미닉과 그레이, 원이 함께 경연 무대에서 부른 ‘맘 편히’다. 매드클라운과 길, 샵건이 함께 한 ‘비행소년’도 10계단 상승한 6위에 안착했다. 이외에도 ‘니가 알던 내가 아냐’ ‘머신 건(Machine Gun)’ ‘신사’ ‘공중도덕’도 어반자카파의 음원을 밀어내고 모두 상위권에 랭크됐다.

'쇼미더머니5' 세미파이널에서 비와이가 선을 보인 무대. 이 영상은 100만 뷰를 가볍게 돌파했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5' 캡처>

지난 8일 발매된 비와이의 ‘데이 데이’도 3일간 엠넷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샵건, 씨잼, 레디, 슈퍼비, 서출구가 각각 부른 ‘미친놈’ ‘아름다워’ ‘라이크 디스(Like This)’ ‘썬 블락’ ‘끝’ 도 모두 10위권 내에 줄세우기하면서 음원강자 씨스타와 태연, 비스트 등 내로라하는 아이돌의 음원을 모두 밀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힙합이라는 장르는 먼저 언더그라운드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해 뒤늦게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브라운관을 통해 쉽게 접하기 힘든 장르였던 만큼, 이번 ‘쇼미더머니’의 유명세를 톡톡히 받고 있다. 사실상 ‘쇼미더머니’는 악마의 편집이라는 오명도 컸지만, 매 시즌 좋은 음원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언니쓰 ‘SHUT UP’
계주 민효린으로 출발한 프로젝트 그룹 언니쓰의 ‘셧 업(SHUT UP)’ 역시 음원 발매 전부터 이슈를 몰고 다녔다.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와 제시 외에는 연기와 예능에서 활약했던 멤버들이 다수였던 만큼, 가수 데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언니들의 끈질긴 노력이 빛을 발했다. JYP 수장 박진영의 힘까지 보태지면서 하나의 명곡이 탄생했다.

‘셧 업’은 지난 1일 발매 당시 ‘쇼미더머니’ 음원을 밀어내고 엠넷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더욱이 ‘뮤직뱅크’에서 데뷔무대를 갖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검에는 언니쓰부터 시작해, 곡 제목과 ‘뮤직뱅크’가 하루 종일 인터넷을 장악했다.

'뮤직뱅크'에서 데뷔 무대를 갖는 언니쓰 멤버들 <사진=KBS 2TV '뮤직뱅크' 캡처>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각 계주의 꿈을 이뤄주는 프로그램이다. 계주인 민효린의 꿈이 가수 데뷔였던 만큼, 언니쓰의 데뷔곡 ‘셧 업’은 말 그대로 일회성 음원으로 그치는 곡이었다. 하지만 방송의 힘과 박진영의 작사·작곡, 그동안 멤버들이 땀 흘려 연습했던 모습이 함께 공개되자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 가온 디지털차트에서도 당당히 4위에 랭크돼 약 1년 만에 신곡을 낸 비스트의 음원을 밀어내기도 했다.

◆Mnet ‘음악의 신2’…C.I.V.A ‘왜 불러’
또 하나의 프로젝트 그룹 C.I.V.A의 인기와 관심도 대단하다. ‘프로듀스101’에서 탈락한 김소희, 윤채경이 ‘음악의 신2’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부터 C.I.V.A는 매회 화제를 몰고 다녔다. 여기에 멤버 이수민이 합세해 예능과 음악의 완벽한 컬래버레이션을 이뤘다.

세 명이 속한 그룹 C.I.V.A의 이름은 청순미 넘치는 멤버들의 이미지와 완벽하게 대비되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또 김소희와 윤채경의 팬덤 또한 가히 대단했다. ‘엠카운트다운’ 데뷔 무대에서 세 사람은 ‘음악의 신2’에서 보여줬던 이른바 '병맛' 코드를 내려놓고 본업이자 지향점인 가수로 변신해 찬사를 받았다.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C.I.V.A <사진=Mnet '엠카운트다운' 캡처>

음원성적 또한 나쁘지 않았다. 더욱이 디바의 ‘왜 불러’를 리메이크했던 만큼, 듣는 이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왔다. 음원은 발매와 동시에 엠넷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비록 다음날 바로 30위권으로 하락했지만 그룹 이름인 C.I.V.A와 리메이크 곡을 알리는데 충분한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내로라하는 음원강자의 컴백 사이에서도 프로젝트 그룹과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음원이 강세를 보이면서 가요계에서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언니쓰, C.I.V.A, ‘쇼미더머니’ 음원처럼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젝트 그룹의 음원도 기대해 보는 건 어떨까.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