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성근 8회 ‘84억’ 정우람(사진) 투입 부메랑, 8위 도약 다음 기회에<사진= 뉴시스> |
한화 이글스 김성근 8회 ‘84억’ 정우람 투입 '부메랑' 8위 도약 다음 기회에
[뉴스핌=김용석 기자] 이태양이 개인 최다이닝 6.2이닝 동안 단 1실점 했지만 ‘84억 투수’ 정우람의 블론세이브로 첫승이 무산됐다.
한화 이글스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한화는 8위 도약을 다음으로 기대하게 됐다.
한화는 1회말 2사 상황서 송광민과 김태균의 연속 볼넷으로 1,2루를 채웠다. 이에 삼성 선발 정인욱이 4타자에게 볼넷 4개를 내주자 투수를 박민규로 이례적으로 빨리 교체했다. 김경언은 중전 안타로 2루 주자 송광민을 불러 들였다. 삼성은 합의판정을 요청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3회 한화는 김태균의 적시타와 볼넷으로 2점을 냈다. 한화는 3회초 이용규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태균의 1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후 로사리오의 땅볼 등을 엮어 김태균이 3루에 진루했다. 삼성은 박민규가 차일목에 볼넷을 내주자 세번째 투수 장필준을 투입했다. 이후 권용관의 볼넷으로 추가점을 냈다.
삼성은 4회초 발디리스가 이태양의 4구를 공략, 비거리 105m 좌월 솔로홈런으로 만회점을 냈다. 발디리스의 시즌 2호 홈런.
5회 한화는 1점을 더 얻었다. 한화는 로사리오의 1루타와 차일목의 볼넷으로 엮은 1사 1,2루 찬스서 대타 이성열을 투입했다. 이성열은 장필준의 7구 체인지업을 타격해 우전 1루타로 로사리오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하지만 이후 1사 1,3루 추가 득점 찬스서 장민석은 병살타에 그쳤다.4-1.
한화는 6회 선두타자 정근우가 권오준을 상대로 좌중간 1루타로 추가 득점을 이어나가는 듯다. 한화는 이용규의 희생번트와 송광민의 뜬공으로 정근우를 3루에 보냈다. 송광민의 타구는 안타로 연결되는 듯 했으나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에 걸렸고 2사 3루서 김태균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 삼성은 2사 2,3루 득점 찬스에서 교체투수 권혁을 상대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삼성은 홈런을 쳐냈던 발디리스가 안타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의 선두타자 첫 안타. 1사 2루서 삼성이 대타 박한이를 투입하자 김성근 감독은 이태양을 마운드서 내렸다. 이태양은 6.1 이닝동안 24명의 타자를 상대로 95개의 공을 뿌렸고 피홈런으로 단 1실점(자책)을 기록했다. 전날 1.1이닝을 던진 권혁은 첫타자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냈후 이지영에게 중전 1루타를 내줬지만 2사 2,3루 상황서 김상수를 2루수 뜬볼로 처리했다.
8회 정우람은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최형우와 발디리스에게 홈런을 허용, 승부는 다시 팽팽한 원점이 됐다. 정우람은 이로써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 시즌 최다 블론세이브 투수로 기록됐다.
삼성은 8회말 7회에 이어 우동균이 선두타자 안타를 쳐냈다. 한화는 이승엽의 중견수 뜬공 이후 투수를 정우람으로 교체 했다. 후속타자 최형우는 정우람의 초구 137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15m 투런 홈런으로 4-3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최형우의 시즌 19호. 이어 발디리스의 멀티 홈런이 이어졌다. 발디리스는 정우람의 4구 121km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15m 홈런으로 연결했다. 4-4.
8회말 심수창을 투입, 한화 타선을 범타로 막은 삼성은 9회초 이지영이 정우람을 상대로 2루타를 쳐냈다. 1사 2루 상황서 정우람은 김상수를 뜬볼, 박해민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한화는 9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번트 모션으로 3루수 키를 살짝 넘어서는 타구를 쳐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용규의 재치로 만든 번트였다. 송광민의 뜬볼 이후 김태균의 땅볼로 이용규는 2루에 도달했지만 장운호의 삼진으로 연장에 돌입했다.
정대훈은 11회 마운드에 올랐다. 정우람은 2.1이닝동안 10명의 타자를 상대로 4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피홈런 3삼진 2실점(자책)을 기록했다.
한화는 11회말 선두타자 장민석이 안지만을 상대로 진루에 성공했다. 이후 이용규는 쥐가 나는 상황에도 꿋꿋히 타격, 땅볼로 장민석을 2루에 보냈다. 2사2루서 송광민은 전날 홈런을 터트린 안지만을 상대로 삼진으로 돌아섰다.
12회초 삼성 타선을 박정진으로 막은 한화는 12회말 마지막 승부수 대타 조인성을 투입했다. 조인성은 안지만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1루타로 진루했다. 1사 1루서 로사리오는 중견수 뜬볼, 차일목은 땅볼로 연장 승부를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