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러스왕 TV의 비상, 중국 TV업계 구도 재편 조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TV판매 사업 탄력으로 부가 수입도 쑥쑥

[뉴스핌=서양덕 기자] 러스왕(樂視網 LeTV 300104.SZ)이 TV 판매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대를 넘기는 등 TV사업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러스왕의 TV사업이 승승장구 하는 반면 전통 TV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감소해 중국 TV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3일 량쥔(梁軍) 러스왕 스마트 단말기 사업부 최고책임자(COO)는 “러스왕이 TV를 판매한 지 3년 만에 700만대의 누적 판매량 목표를 달성했다”며 “올해 하반기까지 누적 판매량 1000만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스왕에 따르면 2013년 TV 판매 사업 시작 이후 2014년과 2015년까지 각각 150만대, 300만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직 정식 집계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200~250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러스왕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절(光棍節·매년 11월11일) 등 소비 촉진 행사를 활용해 하반기 판매량 300만대를 넘길 것이라는 방침이다.

단순히 TV판매량으로만 봤을 때 촹웨이(創維), 하이신(海信), TCL 등 TV판매 상위 기업들의 연간 판매량은 1000만대를 훌쩍 넘는다. 촹웨이의 경우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TV판매 목표량은 1700만대로 전년 보다 300만대 늘어났다.

그러나 시장조사기관 IHS 디스플레이서치 장빙(張兵) 중국부 총괄은 "러스왕의 회사 운영방식을 감안하면 현재 수준의 TV판매량은 상위권 TV업체의 연간 판매량보다 가치가 높다"고 분석했다.

<사진=바이두(百度)>

TV판매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러스왕의 부가 서비스 수입도 점차 늘고 있다. 러스왕에 따르면 올해 1-4월까지 러스TV 유료회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월 전체 회원의 7.1%(340만명) 수준이었던 유료 회원수가 3개월 만에 14.3%(439만명)까지 늘어났다. 러스왕 게임 사용자 규모는 1월말 83만명에서 4월말 기준 156만명으로 늘어나 3개월간 88% 증가했다. 1분기 러스왕  광고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45% 증가, 광고주 수도 5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러스왕과 같이 TV판매 사업에 뛰어든 인터넷 기업들의 약진으로 중국 TV 업계 구도가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데이터분석업체 올뷰클라우드(All View Cloud)에 따르면 올해 1-4월 인터넷 기업의 TV시장 점유율(13.8%)은 해외 TV 브랜드 점유율(10%)을 넘어섰다. 중국 전통 TV 브랜드의 점유율은 3.4%포인트 하락한 76.2%를 기록했다.

올뷰클라우드는 “올해 TV 브랜드별로 점유율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창웨이, 하이신 등 전통 1류 기업들은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굳히는 반면 2류 브랜드들은 현재의 시장에서 이름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다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러스왕은 이달 3일부터 9월19일까지 러스 오프라인 매장인 Lepar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러스왕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 '919 러스TV절(9월19일 러스 TV 할인 판매)', '광군절', '쌍12절(12월12일) ' 등 3대 소비의 날이 있어 하반기 러스왕 TV 판매량은 상반기 판매량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