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조망 가능한 일반물량 5가구에 그쳐..주변 대비 분양가는 비싼 편
[뉴스핌=최주은 기자] “강남과 가까운데 분양가는 강남의 60% 수준이라고 하네요. 한강 조망 가능한 곳도 있고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가깝다고 해서 둘러보러 왔습니다.” (상도동 거주하는 주부 A씨)
“흑석뉴타운 구역 중 가장 알짜 입지라고 들었습니다. 한강이 보인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실제로 와보니 일반 분양 물량 중에서는 극히 소수여서 아쉬워요.” (남영동 거주 직장인 B씨)
기자가 ‘아크로 리버하임’ 견본주택을 찾은 지난 1일 오전 11시에는 이미 긴 줄이 늘어져 있었다. 긴 줄 옆에는 이동식 중개업소(떴다방) 역시 줄을 서서 유닛을 둘러보고 나오는 고객을 대상으로 정보를 분주히 모으고 있었다.
방문객들이 '아크로 리버하임' 견본주택을 둘러보기 위해 줄서 있는 모습 <사진=최주은 기자> |
한강조망, 역세권, 강남과의 용이한 접근성 등의 장점이 수요자 발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지난달 롯데건설이 분양했던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흑석뉴타운 8구역)는 평균 청약경쟁률 38.4대 1을 기록하며 계약 5일 만에 완판됐다. 또 흑석동과 맞붙어있는 상도동에 공급한 ‘상도 노빌리티’ 역시 사흘 만에 계약이 마무리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흑석7구역에는 브랜드 인지도나 단지 규모면에서 기존 공급 물량보다 한 수 위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아 고급 주상복합에나 사용했던 '아크로리버' 브랜드단지를 선보이는 것. 지난 1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3층~지상28층, 20개 동으로 전용면적 39~135㎡으로 구성된다. 총 1073가구 중 40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주택형별 일반가구 분양은 ▲59㎡ 60가구 ▲72㎡ 25가구 ▲84㎡ 275가구 ▲84㎡(테라스) 45가구다.
흑석뉴타운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 89만4933㎡를 재개발해 2025년까지 1만2000여 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미 흑석4구역(흑석한강푸르지오)과 5구역(흑석한강센트레빌 1차), 6구역(흑석한강센트레빌 2차)은 입주를 마쳤다.
아크로 리버하임 위치도 <자료=대림산업> |
단지는 15미터 도로를 기준으로 두 블록으로 나뉜다. 동측 블록은 9호선 흑석역과 가깝고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선다는 장점이 있다. 서측 블록은 근린공원과 가까우며 지대가 높은 편으로 테라스 가구 62가구가 들어선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일반 물량은 동측 블록에 집중돼 있다. 일반 분양 물량 가운데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가구는 5가구 정도다. 분양 관계자는 가격표를 보면 8억원이 넘는 가구가 몇 곳 있는데 그 물량이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곳이라고 귀띔했다.
아크로 리버하임은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직선거리로 400미터다. 동측 블록은 5분이내, 서측 블록은 10분 이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단지 주변에 한강대교를 통해 용산, 서울역, 광화문 일대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를 타고 좌측으로는 여의도, 우측으로는 강남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주변에 효사정 공원을 비롯해 노들섬, 노들나루 공원, 사육신 공원이 있다.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143만㎡의 대규모 국립공원인 국립서울현충원과 여의도 한강공원도 있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중앙대학교가 단지에서 도보 거리에 있으며 중앙사대부속초·중학교, 흑석초등학교 등이 가깝다. 노량진 학원가도 버스로 3정거장 거리다.
또 한강대교를 건너면 바로 용산으로 이어져 아이파크몰 쇼핑센터, 이마트 용산점, CGV 용산 등 쇼핑 문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방문객들이 '아크로 리버하임' 유닛을 둘러보기 위해 줄서 있는 모습 <사진=최주은 기자> |
분양가는 3.3㎡당 평균 2250만원에 책정됐다. 59㎡의 최저 분양가는 5억5340만원, 최대 분양가는 6억3540만원이다. 72㎡는 각각 6억2270만원과 7억670만원이다. 그리고 84㎡의 최저 분양가는 6억6690만원, 최고 분양가는 8억4900만원이다.
앞서 분양한 롯데캐슬 에듀포레는 3.3㎡당 평균 2115만원으로 이보다 3.3㎡당 135만원 가량 비싼 편이다. 상도노빌리티는 3.3㎡당 2150만원으로 이보다도 비싼 편에 속한다.
지난 2011년 준공한 흑석 한강 센트레빌 전용면적 84㎡는 최근 저층의 경우 6억원, 고층은 7억3800만원선에 거래가 됐다. 이와 비교해도 아크로 리버하임의 분양가가 다소 높다. 다만 새 아파트라는 점은 감안돼야 한다고 분양 관계자는 강조했다.
분양 관계자는 “아크로 리버하임은 흑석뉴타운 중에서도 ‘알짜’구역으로 분양가 대비 한강조망과 역세권 등 장점이 많은 단지”라며 “시공사가 고급 브랜드인 ‘아크로’를 적용한 이유가 단지 곳곳에서 눈에 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물건은 고객들이 알아본다”며 “강남권역과 여의도권역에서 문의가 많은 편이며 입지가 좋기 때문에 투자처로 생각하는 수요자도 많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크로 리버하임은 오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오는 13일에 발표하며 계약은 19~21일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오는 2018년 11월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