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오는 7월 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형 상장지수펀드(ETF) 4개 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하는 ETF는 ▲타이거(TIGER) 미국 다우존스30 ▲타이거 유로스톡스 배당30 ▲타이거 일본헬스케어(합성) ▲타이거 글로벌헬스케어(합성) 등 네 종류다.
이가운데 '타이거 미국 다우존스30'과 '타이거 유로스톡스 배당30' 2개 종목은 각각 미국 시장 대표주, 유럽 고배당주 30개 종목에 투자한다.
또 비과세 특례제도가 적용되는 해외주식투자 전용 ETF다. 이에 따라 전용 계좌를 통해 투자할 경우 가입일로부터 10년까지 해외상장 주식의 매매·평가차익 및 관련 환차익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 두 상품의 원본액은 지난 24일 기준 각각 100억원이며 이는 상장 전일 최종 확정된다.
'타이거 일본헬스케어(합성)'과 '타이거 글로벌헬스케어(합성)' 종목은 각각 해외 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장외파생상품(스왑)을 통해 운용하는 합성형 ETF다. 이들 두개 상품은 보유기간 과세가 적용된다.
거래소는 이들 상품의 상장으로 일반투자자들이 해외주식투자전용 저축계좌를 통해 세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 투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헬스케어 섹터 투자 상품에 대한 국내 투자자금 유입 확대도 예상된다.
거래소측 관계자는 "해외형 ETF 라인업 강화를 통해 다양한 해외투자 수요가 국내 상품에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들 4개 종목이 모두 별도의 환헤지를 시행하지 않는 환노출 종목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 한국거래소 개장 시간이 아닌 실시간 지수 변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신경써야 한다.
거래소는 이를 고려, 납부자산구성 내역을 체크단말기나 거래소 및 자산운용사 ETF 홈페이지에 제공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