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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K-뷰티업계엔 약일까 독일까

기사입력 : 2016년06월27일 15:24

최종수정 : 2016년06월27일 15:24

엔화 상승으로 ‘반사이익’ 기대도...불안한 시장상황은 지켜봐야

[뉴스핌=박예슬 기자] 해외 시장으로의 보폭을 넓히고 있는 K-뷰티 업계에 ‘브렉시트(Brexit)’가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엔저 등 환율 변동 등이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새롭게 진출하고 있는 유럽지역 수출과 함께 기존 주요 상대국인 중국 등에 대해서도 브렉시트로 인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블룸버그>

현재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주요 K-뷰티 업체들은 영국시장으로의 직접적인 진출은 아직 미미한 상태라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유럽에서는 프랑스 시장을 중심으로 진출해 왔고 LG생활건강 역시 영국시장을 주요하게 공략하지 않았던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내 최초로 ‘세포라’에 입점해 유럽진출의 서막을 올린 토니모리도 영국시장에는 아직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은 상태다. 토니모리는 유럽 시장에 세포라를 통해서만 입점한 상태인데 영국에는 세포라 매장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환율 변동으로 일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브렉시트로 엔화가 오르면서 일본으로 향하던 중국 관광객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을 택하는 현상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계속된 엔저로 중국관광객 다수가 일본으로 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700만명의 중화권 관광객을 유치한 반면 일본은 1000만명의 중화권 관광객을 받으며 2014년 일본에 앞섰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을 역전당했다.

이러한 중화권 관광객의 감소추세는 국내 면세점 쇼핑의 위축으로도 이어졌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전체 매출액 중 외국인 매출은 54억1690만달러(한화 약 6조4000만원)로 2014년 54억5140만달러(한화 약 6조4470만원)에서 0.63% 감소, 2010년 자료 집계 이후 첫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브렉시트로 인해 세계 경제상황이 불안정해지며 전반적인 경기 혼란 및 위축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렉시트로 인해 당장 큰 타격은 없지만 전반적인 환율이 불안정해지다보니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지켜보면서 대책을 마련하려고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 경쟁하고 있는 유럽산 명품 브랜드가 유로화 약세로 인해 장기적으로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이럴 경우 국내 브랜드의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워낙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국제경제 상황에 따라 현 단계에서 미리 손익을 따지기는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

한국화장품협회 관계자는 “일부 브렉시트로 인한 반사이익을 예측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반대로 일어날 여파의 가능성도 있어 미리 어떻다고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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