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소연 "분실 따른 소비자 금전 피해 커...방지 노력 이뤄져야"
[뉴스핌=심지혜 기자] 지난 5년간 분실된 단말기가 568만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113만대가 분실되고 있음에도 이렇다 할 대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정보통신소비자정책연구원은 미래창조과학부, 이통3사로부터 제공받은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이동통신 3사 단말기 분실신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녹소연은 선(先) 탑재된 앱이 수십여 개나 되지만 이 중 단말기 분실 방지를 위한 앱은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일례로 선탑재 앱은 SK텔레콤 향 갤럭시S7이 55개, G5가 73개나 되지만 각 제조사나 이통사를 홍보하기 위한 앱만 있을 뿐, 분실방지와 같은 이용자보호 앱은 없다는 것이다.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통신 3사 단말기 분실신고 현황. (단위 : 천건) <자료=미래부, 이통3사> |
윤문용 정책국장은 “지난 5년간 분실된 단말기 가격을 50만원으로 계산하면 연간 5650억원에 달하는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제조사와 통신사는 분실방지, 도난방지 기술 등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개발 노력을 나몰라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기영 공동대표는 “제조사와 통신사, OS회사들은 자사의 이득이 되는 선탑재앱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이용자를 보호하는 앱 등이 선탑재 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