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빈폴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최근 2016년 리우올림픽 ‘가장 스타일이 멋진 단복’ 탑 5로 캐나다(디스퀘어드), 영국(스텔라 매카트니), 스웨덴(H&M), 미국(랄프로렌), 한국 선수단의 단복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삼성물산패션부문> |
빈폴에 따르면 한국 선수단의 단복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베스트 단복에 선정된 바 있다.
한국 단복은 런던올림픽에 이어 리우올림픽에도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이 맡았다.
빈폴은 은근한 화려함과 섬세한 아름다움이 깃든 한복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 직선과곡선의 조화는 물론 입었을 때 느껴지는 입체감과 공간미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족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한복의 동정(한복의 저고리 깃 위에 조붓하게 덧꾸미는 흰 헝겊 오리)을 모티브로 재킷 앞쪽 라인을 따라 흰색으로 포인트를 줬다고 부연했다.
팬츠에도 여유를 담은 테이퍼드 실루엣(팬츠 밑으로 내려가면서 점점 좁아지는 실루엣)을 적용하는 한편, 세련되고 단정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턴업(Turn-Up; 밑단을 접어 올리는 것)으로 디자인했다.
뿐만아니라 브라질 현지의 지카 바이러스에 대비코자 방충 소재를 활용했다.
이와 함께 브라질을 상징하는 옐로우그린 컬러와 함께 대한민국의 블루레드 컬러 조합을 상징하는 브로치를 매듭으로 제작해 단복 좌측 상단 플라워홀에 달아 개최국과의 조화와 균형을 내비쳤다.
김수정 빈폴 디자인실장은 “런던올림픽에 이어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단복이 베스트로 선정돼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견주게 됐다”며 “전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에서 실력 뿐 아니라 패션에서도 기선을 제압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