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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2016 상반기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 개최…서정 대표 "살 길은 글로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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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 열린 ‘2016 중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글로벌 중요성을 언급했다. <사진=CGV 제공>

[뉴스핌=장주연 기자] CJ CGV 서정 대표가 글로벌 중요성을 또 한 번 강조했다. 동시에 스크린 독과점, 수직 계열화라는 과거 아젠다에서 벗어날 때라고 말했다. 

CJ CGV는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 ‘2016 중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서정 대표는 “5월 말부터 터키에 다녀왔다. 가보니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미디어에서 본 것 이상으로 크더라. 저희로서는 그게 또 한 번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2013년도에 터키에 처음 시장 조성한 CJ CGV는 올 4월 기준, 터키에 85개 극장, 752개 스크린을 가지고 있는 상황.

서정 대표는 “유럽 내에서 보면 제일 큰 극장 사업자”라며 터키 진출 이유에 대해 “인구도 많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영화 시장이 성장해왔다. 성장 가능성, 매력도, 국민소득, 국민수를 볼 때 앞으로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성장성이 높은 국가라고 생각했다. 물론 우리는 터키를 넘어 유럽, 중동 지속해서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터키 마스(MARS)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것을 언급, “8000억 원에 인수했다. 서비스, 유통 쪽에서 인수한 것치고 굉장한 규모라고 생각한다. 마스 인수로 글로벌 시장 위상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CJ CGV의 터키 진출과 마스 인수는 글로벌 멀티플렉스 사업자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2015년 11월 글로벌 멀티플렉스 10위 업체였던 CJ CGV는 이달 기준 전 세계 5위 극장 사업자가 됐다. 이에 서정 대표는 “마스 인수로 저희 스크린이 2600개 정도 됐지만, 세계 1위인 완다는 9500개다. 저희 네 배 정도”라며 단순 극장 인수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로 저변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완다는 물론, 바이두, 알리바바 등도 콘텐츠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지도층부터 문화, 영화가 가지고 있는 파급력과 영향력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우리도 문화사업을 넘어 후방 사업도 생각해야 한다. 최근 ‘태양의 후예’만 봐도 1조의 파급 효과를 내지 않았냐”고 말했다.

문화산업의 파급력은 또 한 번 K-무비의 글로벌화 이야기로 돌아갔다. 서정 대표는 “한국 영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더 성공되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함께 나가줘야 한다. 터키를 비롯해 CGV가 진출한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는 지속적 성장, 한국보다 큰 인구 규모, 젊은 국민 평균 연령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저희는 글로벌이 사는 길이고 글로벌 진출을 확장하지 않으면 한국 극장 산업에 미래가 없다고 본다.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공격적으로 확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되고 있는 CJ CGV 스크린 독과점, 수직 계열화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 아젠다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 서정 대표는 “CGV가 아무리 한다고 해도 지탄의 대상이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스크린 독과점, 수직 계열화 문제다. 근데 전 20년 도 넘은 이야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영화를 어떻게 설명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극장가 성수기 (8월)와 비성수(3, 4, 12월)에 상위 3편의 영화 관람객이 차지하는 비중을 근거로 반론을 이어갔다. 비성수기 때는 상위 3편의 차지 비율이 50%, 상위 10편이 80%인 것에 비해 성수기 때는 상위 3편이 70%, 상위 10편이 90&를 차지, 비수기보다 성수기에 상위권 영화 쏠림 현상이 더 크게 나타나는 거다.

서정 대표는 “집중적으로 밀어줘서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세상에는 보는 눈이 많다. 저희는 편성 위원회를 가동해서 가장 투명한 편성을 도모하고 있다. 물론 영화 제작자, 배급사 입장에서는 자기 영화가 가장 좋은 영화라고 이야기할 거다. 좋은 영화다. 하지만 관객들이 보는 객관적 입장에서는 이렇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엔 비수기에는 타이틀이 없다”며 “저희가 주목하는 건 양극화다. 영화 산업에서도 이 양극화를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스크린 독과점이라고 하는데 사실 지금은 대체 콘텐츠를 취할 수 있는 여러 콘텐츠가 생겼다. 극장에서 봐야겠다면 오고 극장 오기 싫다면 안오고 다른 것으로 접하는 것만 봐도 극단적인 양극화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서정 대표는 “한국이 어렵지 않으냐. 지금 1020 세대가 자라서 뭘 남겨줬느냐고 물었을 때 남겨준 게 없다고 하는 건 기성세대로 할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산업, 영화·드라마 콘텐츠 등을 끊임없이 개발, 발전시켜서 기반을 마련해야한다. 스크린 독과점, 수직 계열화 이 문제만 가지고 놀 수는 없다”며 “우리 산업이 가진 컨텐츠 양극화 해소를 위해 가야할 길이 글로벌 밖에 없다고 본다. 새로운 아젠다 세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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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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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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