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두 번째…물가 안정 목적
[뉴스핌=김성수 기자] 이집트 중앙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11.75%로 1%포인트(p) 인상했다. 올 들어 두 번째 금리인상으로, 가파른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집트 중앙은행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집트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중기 물가상승률 기대치를 고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집트의 지난달 근원 물가상승률은 연간 기준 12.23%로,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인 지난 4월의 9.51% 상승률도 큰 폭 웃도는 수치다.
이번 이집트의 금리인상은 지난 3월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다. 이집트 중앙은행은 지난 3월에 기준금리를 10.75%로 1.5%p 깜짝 인상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금리인상에는 이집트 통화인 파운드화 가치를 안정시키려는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집트에서는 달러 부족으로 암시장의 달러화 가치가 폭등해, 암시장에서 이집트 파운드화가 공식 환율보다 20% 넘게 할인된 가격에 거래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