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도 개선…고정이하여신비율 9.5%로 전년말보다 하락
[뉴스핌=이지현 기자] 저축은행이 1분기 2326억원 순이익을 올려 7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분기(1~3월)당기순이익은 2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3억원 증가했다.
대출금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이 늘었다. 1분기 동안 저축은행업계 전체의 이자이익은 720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1658억원이 증가한 것. 이처럼 이자이익이 크게 늘면서 비이자손실과 판관비 증가에도 흑자폭이 확대됐다.
79개 저축은행의 1분기 주요 손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
순익 증가와 함께 건전성도 개선됐다.
3월말 저축은행 총 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8.6%로 지난 2015년 말 9.2%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10.0%였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월 말 기준 9.5%로 지난해 말(10.2%)보다 0.7%포인트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2%로 지난해 말보다 0.06%포인트 상승하면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당기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이 대출 확대로 인한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웃돈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79개 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45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익이 늘면서 이익잉여금도 증가했고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금 증액으로 자기자본은 같은 기간 2000억원 늘어난 5조2000억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둔화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잠재 리스크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