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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부회장 "이란 비즈니스 거품? MB 때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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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371억달러 MOU 과대포장 논란에 "단순 의향서 아니다" 해명

[뉴스핌=황세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 성과가 부풀려졌다는 논란에 대해 대한상공회의소가 MB정부 때와는 다르다며 반박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11일 상의회관 20층 챔버라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무 가능성이 없으면 MOU를 맺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일 현대건설이 17억달러 규모의 '차바하르-자헤단 철도 공사'와 6억달러 규모의 '미아네흐-타브리즈 철도 공사'가 무산됐다고 밝히면서 성과 부풀리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실제 대한상의에서는 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외교 성과확산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이란 순방으로 30개 프로젝트, 371억달러(약 43조원) 수주 기반을 구축했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청와대가 그동안 밝혀 온 42조원 성과와 대동소이한 내용이다.  

이동근 부회장은 성과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란에서 66건의 MOU 맺었다고 발표를 했는데 모든 프로젝트가 그렇듯이 가능성을 발표한 것이지 그 숫자대로 한다는 건 어떤 정부도 (장담할 수 없기)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기업들은 아무 가능성이 없으면 MOU를 맺지 않는다"며 "국가적인 프로젝트고 대부분 대통령에게 보고가 되기 때문에 단순 의향서가 아니고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MB정부 때도 자원외교 숫자가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세계 정세 급변 등으로 구체적 계획이 나오지 않다보니 (계약을) 포기하게 된 특수성이 있었다"고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피력했다.

이동근 부회장은 동시에 "중요한 것은 대형프로젝트에 얼마나 참여를 할 수 있느냐, 기업이 수출을 얼마나 할 수 있느냐"라며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나가서 기회를 잡는다는 게 국가적으로 금액은 크 지 않을 수 있어도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 배석한 해외건설협회 관계자 역시 "성과를 부풀릴 이유도 없고 과소평가할 이유도 없다"며 "빠르면 연내 아니면 내년에 본계약들이 속속 체결될 것이다. 그동안 이란 제재로 모호했던 프로젝트들이 이번에 명확해졌고 우리가 여타국가에 비해 선점한 의미가 있다"고 거들었다.

플랜트협회 관계자 역시 "기업들이 다양한 협상을 하다가 어느 정도 되겠다고 판단했을 때 MOU를 체결한다"며 "MOU를 여러 업체랑 체결할 순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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