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광장 ANDA 칼럼

속보

더보기

[ ANDA 칼럼] '도약과 추락' 기로에 선 농협은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중은행과 격차 좁힐 획기적 대책 필요..농혐금융 상장도 대안

[뉴스핌=박영암 금융부장] 농협 최고수뇌부가 바빠졌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회장은 최근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조선·해운업종에 몰린 부실채권들을 모두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가 어윤대 회장시절 적자를 감내하고 1조498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한꺼번에 반영한 것처럼 농협중앙회와 협의를 통해 부실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도 농협은행 부실해결책을 찾기위한 밤샘토론을 직접 주재했다.

최고수뇌부가 동시에 움직일 정도로 농협은행은 위기상황이다. 농협은행의 지난해말 부실여신은 4조2000억원으로 1년새 1조4000억원 늘었다. 전체 대출에서 고정이하(충당금 20%적립)여신비율은 2.27%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하고 가장 높다.

문제는 앞으로 부실여신이 더 늘어난다는 점이다. 대우조선에 제공한 1조5000억원은 현재 정상으로 분류됐지만 구조조정 향방에 따라 부실채권으로 전락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최근 기업구조조정과정에서 기업금융에 취약한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2012년 농협개혁 일환으로 농협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출범했지만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특히 기업대출 심사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다. 김용환 농협금융회장이 지난달 하순 농협은행 여신관련 4개부서를 방문 “조선과 해운업에 대한 여신심사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을 정도다.

물론 실무부서만의 문제는 아니다.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이후 최고수뇌부가 외형경쟁에 나선 것이 화를 키웠다. 시중은행들이 발을 빼기 시작한 조선과 해운업종에 뒤늦게 여신을 제공했다가 부실을 떠안았다.

농협중앙회에 상호(농협)사용료로 매년 3000억원 가량 지원하는 현실도 부실을 키웠다. 농협은행은 지주사인 농협금융에 지난해 3052억원을 지급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여기다 증권·보험 것을 더해 농협중앙회의 경제사업 재원으로 제공한다. 이같은 구조 때문에 부실을 즉각 정리하지 못한다.

이 결과 농협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낮다. 농협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85.4%으로 신한(172.8%), 국민(151.6%), 우리(122.0%) 등 시중은행에 크게 못 미친다(2015년기준). 기업여신 등이 부실화됐을 때 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적다는 의미다.

농협은행을 포함한 농협 금융부문을 총괄하는 농협금융회장의 잦은 교체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공격경영에 따른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2012년 출범이후 김용환 현 회장까지 모두 4번 바뀌었다. 내부출신인 초대 신충식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재무관료 출신이다.

정책금융에 정통한 이들은 비금융전문가인 농협중앙회장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또한 정부의 ‘정책금융’ 협조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는 한계도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 신한, 하나 등 시중은행이 STX조선 채권단에서 발을 뺄 때도 산업은행 둥과 함께 채권단에 남았다.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농협은행은 현 위기상황을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기 어렵다. 오히려 향후 시중은행과 경쟁에서 실력차를 더 드러낼 것이란 연구결과도 있다(금융연구원 김동환 선임연구위원 외).

전문가들은 유력한 해결책중 하나로 농협금융지주의 증시상장을 제안한다. 자본확충과 책임경영·경영효율성제고를 위해 증시상장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금융부문에서 협력관계인 프랑스 크레디 아그리콜(CA)그룹을 연구해 볼 만하다. CA는 프랑스 증시 상장후 농협은행 본분에 더 충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농협중앙회가 보유한 농협금융지주 지분중 일부를 지역조합에 넘긴다면 상장후 경영권 보호와 농업민 자율조직이라는 농협의 특수성도 살릴 수 있다는 조언이다.(대진대 김영균·최영은 교수).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올해 1월 취임사에서 “고객재산을 안전하게 늘려주는 것, 필요한 자금을 제때 빌려주는 것, 리스크관리”등 은행의 기본원칙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본과 인력 글로벌네트워크에서 시중은행은 이미 서너발 앞서가고 있다. 왠만한 대책으로는 격차를 좁힐 수 없다. “3류은행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이 행장의 취임사가 기우로 끝나길 바란다.

 

 

 

[뉴스핌 Newspim] 박영암 금융부장(pya840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장병께 죄송"...유승민 체육회장, '군 면제' 사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하고도 일부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남자 축구대표팀 파문과 관련,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국민과 국군 장병에게 공식으로 고개를 숙였다. 아시안게임 여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 본단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유승민 회장을 비롯해 이상현 선수단장, 댄스스포츠, 레슬링, 리듬체조, 스포츠클라이밍, 테니스 대표팀 등 선수단 90여 명이 함께 입국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공항에서 환영 행사를 열고 16일 동안 열전을 치른 선수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대한체육회] 2026.10.05 psoq1337@newspim.com 이 자리에서 유 회장은 최근 정치권으로까지 번진 축구대표팀의 병역 특례 발언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유 회장은 "일부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국군 장병 여러분께 체육회를 대표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4연패라는 대기록을 썼으나 우승 직후 일부 선수의 언행이 도마에 올랐다. 주장 이기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간다"고 웃으며 말했고 양민혁은 "군 면제라는 보상 하나만 보고 경기를 뛰었다"고 해 비판을 받았다. 막내 박승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쓴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병역 혜택을 지나치게 가볍게 여겼다는 여론이 비등했고 정치권에서도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전날 결산 기자회견에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던 유 회장이 귀국 현장에서도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국가대표 소양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해 사회적 눈높이에 맞는 품행 관리에 나서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5 21:06
사진
폭염·AG 뚫고...1236만명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시즌 프로야구 KBO리그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전국 5개 구장에 총 9만5922명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 1236만2000명(평균 1만768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웠던 종전 최다 기록인 1231만2519명을 갈아치우며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수많은 악재를 딛고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염으로 30경기가 취소됐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식지 않은 야구 열기는 관중 신기록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기록 경신 페이스는 역대급이었다. 개막 5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100만 단위 돌파 기록을 차례로 갈아치웠다. 지난 1일에는 역대 최소인 684경기 만에 1200만 고지를 밟았고 이날 699경기 만에 시즌 최종 최다 관중 기록까지 경신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 누적 관중 1206만 9596명을 기록한 지난 1일 SSG랜더스 홈구장 모습. [사진=SSG 랜더스] 2026.10.05 psoq1337@newspim.com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685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4% 증가했다. 전체 치른 경기 중 47.4%에 달하는 331경기가 매진됐으며 리그 전체 좌석 점유율은 85.2%를 기록했다. TV 시청률과 평균 시청자 수도 지난해보다 일제히 상승하며 안방극장까지 야구 열풍이 번졌다. 구단별 흥행 성적도 눈부시다. 삼성 라이온즈가 166만9050명으로 관중 동원 1위에 올랐고 LG 트윈스(157만4738명)와 두산 베어스(148만3772명)가 뒤를 이었다. 롯데 자이언츠(128만2929명), KIA 타이거즈(121만7388명), SSG 랜더스(121만3900명), 한화 이글스(112만950명)에 이어 이날 롯데를 꺾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T 위즈(100만4272명)까지 합류했다.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8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다. 출범 첫해인 1982년 143만여 명으로 출발한 KBO리그는 2024년 처음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어 지난해 120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신기록을 작성했다. 아직 정규시즌 잔여 21경기가 남아 있어 역대 최초의 1240만 관중 돌파를 향한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5 19: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