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감독 “강정호(사진) 연타석 홈런에 감탄”... ‘킹캉’ 복귀하자마자 메이저리그 1·2호 홈런 ‘8개월만의 자축포 2방’.<사진= AP/뉴시스> |
허들 감독 “강정호 연타석 홈런에 감탄”... ‘킹캉’ 복귀하자마자 메이저리그 1·2호 홈런 ‘8개월만의 자축포 2방’
[뉴스핌=김용석 기자]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자마자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고 현지매체와 허들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올시즌 메이저리그 1,2호포를 가동했다.
첫 번째 홈런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0으로 앞선 6회초 2사 2루, 강정호는 좌완 타일러 라이언스의 초구 시속 145㎞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5m투런 홈런을 작성했다.
강정호의 올시즌 1호 홈런에 대해 CBS스포츠는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초구를 공략하다 범타로 물러난 강정호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홈런으로 연결해 ‘결과물’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후 강정호는 두 번째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3으로 뒤진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케빈 시그리스트의 6구째 시속 151㎞짜리 직구를 받아쳐 이빈엔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지난해 9월 18일 코글란의 ‘살인 태클’로 인한 무릎 부상이후 232일의 출장해 연타석 홈런으로 3타점을 작성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해 4연패서 탈출했다.
현지 매체는 강정호의 연타석 홈런에 극찬을 쏟아냈다. ESPN은 “강정호가 빅리그로 복귀한 첫 경기부터 두 개의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단한 스토리다”라며 칭찬했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캉쇼(Kang Show), 강정호 (올시즌) 데뷔전서 2홈런’이라며 헤드라인을 달며 “7개월이 넘는 재활 기간을 거친 강정호가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감독 클린트 허들은 “피츠버그 구단에 있는 모두가 강정호의 용기와 결정력, 인내심에 감탄했을 것이다. 강정호는 대단한 능력을 갖춘 프로”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