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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가치 11년만에 최대폭 절상, 달러지수 하락 반영

기사입력 : 2016년04월29일 14:26

최종수정 : 2016년04월29일 14:40

미국 기준금리 동결에 유로 엔화 강세 통화바스켓도 고려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절상했다. 최근 나타난 달러 약세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지나친 확대 해석은 주의해야 한다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국의 중앙은행 인민은행 산하의 외환거래센터(CFETS)는 29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 중간값을 전날 대비 0.56%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4589 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환율을 하향 조정한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를 끌어 올린다는 의미로, 이는 지난 2005년 7월 환율 개혁 당시 2.01% 절상한 이래 10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조정 폭이다.

이는 또한 지난 2005년 중국이 페그제를 폐지하고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후 가장 큰 절상 폭이기도 하다.

<자료=외환거래센터(CFETS)>

중국 당국의 이번 위안화 가치 절상은 최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상승 압력이 확대된데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여섯 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달러약세)하며 28일 93.69까지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신중한 움직임을 시사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세를 나타낸 것.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년래 최저 수준인 0.5%를 기록하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지난 1분기 중국의 주요 경기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위안화 약세 압력이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의 하락 공간이 확보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의 신규 융자 규모는 역대 최고치인 6조5900억위안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원빈(温彬) 중국 민생은행 수석연구원은 "달러 대비 유로와 엔의 강세가 뚜렷했던 반면 위안화는 제한적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통화바스켓 대비 위안화 가치는 오히려 소폭 하락했었다”고 이번 위안화 평가 절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위안화 환율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달러화 뿐만 아니라 통화바스켓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둥량(刘东亮) 초상은행 자산관리부 수석 애널리스트 역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위안화 환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로 돌아선점, 은행의 결제수지 적자폭이 줄어든 점에 주목하며 당분간 달러 대비 위안화 강세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의 한 전문가는 “올초 나타났던 위안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시간이 지나면서 해소되고 있다”며 “향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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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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