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보도 "월트 디즈니 강력 라이벌로 부상"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최대 케이블 TV사업자 컴캐스트가 '쿵푸팬더' 등을 제작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SKG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26일 자(미국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출처=드림웍스 웹사이트> |
신문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컴캐스트가 30억달러 이상을 들여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컴캐스트 자회사 유니버설 픽처스는 '슈퍼배드(Despicable Me)'와 '미니언(Minions)' 등 애니메이션 흥행에 성공을 거둬 왔지만 업계 내에서 몸집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컴캐스트는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월트 디즈니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경쟁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단계여서 인수가 불발될 가능성도 남아 있는 가운데, 인수 가격은 드림웍스 현 시가총액인 23억달러에 프리미엄을 얹어 30억달러는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문 보도에 의하면 한 소식통이 인수 성사 시 드림웍스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카젠버그가 2190만달러 정도를 받고 회사를 떠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