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포스코ㆍ현대제철, 中 서부서 ‘車강판' 한판승부

기사입력 : 2016년04월19일 07:32

최종수정 : 2016년04월19일 07:47

현대제철, 충칭 가공센터 조기가동 후 추가투자 검토
포스코, 충칭 제1‧2가공센터 보유…현지경쟁력 강화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18일 오후 3시3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전민준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중국 자동차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는 서부지역에서 '한판 승부'에 들어갔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중국 중서부 충칭에 건설중인 가공센터 가동을 2개월 가량 앞당기기로 하고,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현대제철은 당초 충칭 가공센터를 내년 2월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올 12월 초 준공한 뒤 같은 달 중순 상업생산에 들어가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수정했다. 이는 현대차를 비롯해 현지에서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 강판 수요에 서둘러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는 충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건설중으로, 오는 11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충칭은 지난해 중국 31개 성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11%)을 기록한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이 곳에서 생산된 자동차도 중국 내 1위인 300만대에 달한다. 포드, 폭스바겐, GM, 스즈키 등 9개에 달하는 완성차 업체가 공장을 가동중이다.  

현대제철은 충칭 가공센터에서 연간 6만t에 이르는 차강판을 생산해 현대차 충칭공장의 전략차종 및 SUV 차종에 들어갈 강판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차 준공 일정에 맞추다 보니 공사를 서두를 수밖에 없다"며 "충칭 일대에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를 추가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도 철강 제2가공센터 준공시기를 앞당겼다. 당초 가동 예정일은 올 3월 말이었지만, 이보다 1개월가량 이른 지난 2월 말부터 자동차 강판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

포스코는 제2가공센터에서 생산한 자동차강판을 포드와 폭스바겐, GM, 스즈키 등 해외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공장에 납품한다. 제2가공센터의 연간 생산능력은 14만t 규모로, 기존 제1가공센터(16만t)와 합칠 경우 연산 30만t 규모의 고급 차강판을 공급할 수 있다. 제1가공센터와 제2가공센터는 같은 부지 안에 조성돼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충칭 가공센터는 중국에서 최대 규모로 제품 납기와 품질 면에 뛰어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추가 투자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충칭은 중국 정부가 지역 간 경제발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국가개발 전략인 창장(長江‧양쯔강) 경제벨트의 핵심도시로, 중국 중서부 자동차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충칭은 중국 서부내륙 지역 공략의 발판이 되는 곳이며 이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특구가 계속 들어서는 만큼, 최적의 철강‧자동차 생산기지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