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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 때문에 날아간 항공업계 176억위안

기사입력 : 2016년04월08일 10:24

최종수정 : 2016년04월08일 10:24

서우두항공(首都航空) 등 다수 항공사 단거리 국제선 운항 시작

[뉴스핌=서양덕 기자] 저유가 기조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 영향으로 중국 항공사의 순익은 거의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5월 기준 배럴당 67달러를 상회하던 브렌트유는 올해 1월 27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통상 유류비 비중이 항공사 총 영업지출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때 작년과 같이 유가 하락이 큰 경우 항공사는 큰 이익을 볼수 있다. 중국 항공사들도 유가 하락에 따라 영업비는 감소했지만 위안화 가치 하락에 따른 막대한 환차손으로 순익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지난달 말 중국 4대 항공사(중국국제, 동방, 남방, 해남항공)가 발표한 2015 실적발표에 따르면 4사의 환차손 합계는 176억2800만위안이었다. 중국국제항공이 51억5600만위안으로 4개 회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동방항공이 49억위안, 남방항공 57억200만위안, 해남항공이 18억7000만위안의 손실을 입었다. 4개사의 전년 대비 환차손은 무려 2504% 늘어났다.

이들 4개 항공사의 순익은 182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국제항공의 순익이 67억7400만위안으로 가장 많았고 동방항공(45억4100만), 남방항공(38억5100만), 해남항공(30억300만)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 동방항공(東方航空) 여객기 <사진=동방항공 홈페이지>

수바오량 국금증권(國金證券) 애널리스트는 “당분간은 위안화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대형 항공사의 경우 부채 비율을 청산하지 않으면 지금보다 자금 상황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시급히 달러 채무를 갚고 위안화 채권을 발행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유가로 인해 국내외 여행 승객이 급속도로 늘고 있지만 중국 4대 항공사는 그에 따른 수혜를 입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적 발표에 따르면 4사 모두 젼년보다 승객은 늘었지만 운수수입 증가폭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해남항공의 경우 승객이 11.58%늘었지만 운수수입은 2.04% 증가에 그쳤다.  해남항공 관계자는 “유류할증료 폐지 탓도 있지만 국내의 경우 철도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항공업계에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앞으로 4대 항공사 외에 서우두항공(首都航空), 스촨항공(四川航空) 등이 단거리 국제선 운항을 본격화하게 되면 중국 항공업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이익도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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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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