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현대상선이 경영 자구책으로 매각을 추진중인 현대증권 본입찰에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 액티스 등 3곳이 입찰 제안서를 낸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우선협상자는 이르면 오는 29일에 발표된다.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본사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현대증권과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의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매각측은 주말 동안 입찰 제안서 등을 분석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이르면 다음주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오는 28일 현대엘리베이터가 앞서 제출한 인수하한가와 비교해 29일 최종적인 인수대상자가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를 비롯해 파인스트리트와 LK투자파트너스, 글로벌원자산운용, 홍콩계 액티스 등 4곳 사모펀드(PEF)도 인수 의지를 밝히며 실사에 참여했다.

하지만 현대그룹 측에서 보증금 300억원을 요구하면서 자금이 부족한 PEF들이 본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홍콩계 액티스만 본입찰에 참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LK파트너스는 미래에셋증권에게 전략적 투자자(SI)로 현대증권 입찰 컨소시엄에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했지만, 미래에셋증권에서 KDB대우증권 합병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결국 불참했다.

이날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 최종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사를 통해서 적정가를 써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