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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업종] 뽀로로 중국 소황제 마음을 훔쳐라, 급팽창세 완구시장

기사입력 : 2016년03월21일 10:55

최종수정 : 2016년03월21일 10:55

중국 완구 산업, 제조대국에서 소비 왕국으로 부상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18일 오후 5시2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완구 업계가 2015년부터 호황을 맞고 있다. 지난 2007년 중국에서 생산된 미국 마텔사의 바비인형에서 납이 검출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리콜이 진행된 사건의 여파로 중국 완구 업계가 심한 타격을 입었지만, 지난해부터 업계가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 수출과 내수 수요가 모두 늘어나며 중국의 완구 산업이 생산과 판매 전 분야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이 완구 제조 대국을 넘어 거대 소비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 산업의 성장, 중국의 두 자녀 정책에 힘입어 중국 국내 완구 시장의 성장세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외국의 유명 완구 업체들은 두 자녀 정책으로 늘어날 아동 인구에 대비해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황기를 맞은 중국 완구 제조업

중국 제1의 완구 제조 수출 지역인 광저우는 중국 전체 완구 수출액의 60%를 차지한다. 때문에 광저우 지역의 완구 시장 업황은 중국 완구 업체 현황을 판단하는 잣대 역할을 한다.

4월 초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열리는 완구전람회가 다가오면서 중국 완구 업계에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해외 업체 부스가 마련돼 외국 완구 브랜드의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의 완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973억5000만위안에 달했다.

또한 올해 1~2월 중국 수출입 총액인 전년 동기 대비 12.6% 줄었지만, 7대 전통 노동집약형 상품 가운데 완구만 3.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타 의류, 섬유, 신발, 가구 등은 수출입 규모가 모두 줄었다.

리줘밍(李卓明) 광둥성 완구협회 회장은 "중국 제조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지만, 완구 산업은 전통 제조업 업종 중에서는 선전하고 있다. 이는 유럽과 미국 시장의 수요가 늘어나 수출이 늘어난 것과, 중국 내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에 따른 장난감 수요 확대 덕분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영화, 애니메이션의 영향으로 중국 내 장난감 소비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장사 아오페이엔터테인먼트(奧菲娛樂)가 20억위안을 투자해 출시한 스마트로봇, 아동용 웨어러블 스마트 워치는 지난해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같은 회사가 출시한 변신 로봇 장난감은 애니메이션 '초급비협(超級飛俠)'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어린이들의 인기 장난감이 됐다. 지난해 이들 장난감의 판매량은 850만개에 달한다.

외국 영화의 인기도 중국 완구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영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의 상영으로 관련 캐릭터 상품이 30억달러가 팔렸다. 이들 장난감은 대부문 중국에서 생산된다.

리줘밍 회장은 "올해에도 쿵푸팬더3, 아이스에이지5,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등 대작들이 줄줄이 상영될 예정이어서 중국의 완구 제조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황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 거대 완구 소비 시장으로 부상...외국 업체 각축 

세계가 더욱 주목하는 것은 중국의 완구 내수 시장 성장이다.

1980년대 이후 출생인구의 결혼 연령 도달, 중국 정부이 두 자녀 출산 허용 정책, 중국 애니메이션 시장 성장에 따른 캐릭터 산업 확대 등으로 중국내 완구 시장이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광둥성 완구협회의 추산으로 2015년 중국 완구 소비시장 규모는 650억위안에 달한다. 최근 몇 년 중국의 완구 시장 규모 증가율은 10~15%에 달한다. 앞으로 전면적 두 자녀 정책이 실시되면 앞으로 2~3년 아동용 완구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특히 완구 수요 증가와 함께 수입 장난감 판매량도 급증세다. 2015년 중국의 완구 수입 금액은 전년 대비 38.27%가 늘었다. 그중 세발 자전거, 아동용 자동차 등 타이어가 장착된 완구의 수입량은 전년 보다 50.77%가 늘어난 151만5000대에 달했다.

2015년 중국의 신생아수 1655만명을 기준으로 모든 신생아가 자동차류 완구를 샀다고 가정하면, 같은 종류의 수입산 완구의 시장 점유율이 9%에 달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현재 중국에서 14세 미만 아동 인구는 2억200만명. 두 자녀 정책으로 매년 2000만명의 신생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소비자의 소득수준 향상과 고소득층의 수입 유명 완구 선호로 인해 수입 완구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뽀로로, 라바, 빼곰 등 캐릭터도 중국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중국 완구 시장의 성장은 한국의 관련 업계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중국 업체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이미 시양양(喜羊羊) 등 인기있는 중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국의 미디어 콘텐츠 산업 성장이 빨라지면서 관련 캐릭터와 완구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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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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