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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씨남정기' 이요원·윤상현, 사이다 드라마로 JTBC 금토극 부활시킬까

기사입력 : 2016년03월17일 20:55

최종수정 : 2016년03월17일 20:55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JTBC 제공>

[뉴스핌=황수정 기자] 새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가 JTBC를 부활시킬 수 있을까.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연출을 맡은 이형민PD를 포함, 이요원, 윤상현, 황찬성, 임하룡, 손종학, 유재명, 송재희, 황보라가 참석했다.

'욱씨남정기'는 갑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을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눈의 여왕' '나쁜 남자' 등을 연출한 이형민PD가 연출에 나섰다. 그동안 멜로드라마에 강했던 것과 달리 이번 드라마는 코미디다. 이에 대해 이형민PD는 "코미디가 하고 싶었다"며 "현장에서 많이 웃어 좋다. 제 스스로 코미디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 B급으로 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본사에서 진행된 JTBC 새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윤상현, 이요원 <사진=JTBC 제공>

지난 2014년 SBS '황금의 제국' 이후 2년 여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이요원이 독설과 욱하는 성질로 갑을 구분없이 직설화법을 구사하는 일명 '욱다정' 옥다정 역을 맡았다. 이요원은 그동안 무게감있고 단아한 캐릭터를 많이 했던 것과 달리 코믹 연기에 도전한 것에 대해 "기존에 해보기 못했던 역이라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내가 맡은 역은 별로 코믹연기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상상하는 장면에서 코믹한 연기를 해야해서 걱정되긴 한다"고 전했다.

윤상현은 이요원과 반대로 소심함의 끝판왕 남정기 역을 맡았다. 윤상현은 "이번 만큼 감정 이입이 잘 되는 작품이 없었던 것 같다"며 애정을 보였다. 특히 코믹 연기에 자신감을 보이며 "긴 호흡으로 드라마를 찍다보니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고, 시청자들에게 입체감 있게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JTBC 금토드라마는 오랫동안 시청률 부진에 시달렸다. '사랑하는 은동아' '라스트' '디데이' '송곳' '마담 앙트완' 등 다양한 장르와 높은 완성도로 웰메이드라는 호평을 받은 것과 달리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반면 동시간대 경쟁작 tvN 금토드라마가 '오 나의 귀신님' '두번째 스무살' '응답하라 1988' '시그널' 등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같은 날 첫 방송을 하는 tvN '기억'과 비교도 많이 되고 있는 상황. 이형민PD는 "'시그널' 김원석PD는 연출 잘하는 정말 좋아하는 후배다. '기억' 박찬웅PD 역시 사석에서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하다"며 "편성을 보니 경쟁을 해야 하던데, 일단 시청자들이 보게만 해달라. 보기만 한다면 많이 좋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재명, 황찬성 <사진=JTBC 제공>

하청업체 러블리 코스메틱 사장 조동규 역을 맡은 유재명 역시 이에 공감하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표현했다. 한 집안의 가장이자 한 회사의 대표지만 큰 사회 안에서는 을이 된다. 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애환을 진실된 마음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남정기(윤상현)의 동생 남봉기 역을 맡은 황찬성은 같은 그룹 멤버 이준호가 동시간대 tvN '기억'에 출연해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에 대해 황찬성은 "서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곧 "'욱씨남정기'를 재밌게 촬영했고 잘 될 것 같다. 전 JTBC가 좋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요원과 윤상현 외에도 '미생'의 마부장으로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던 손종학이 '꼴갑'하는 황금화학 상무 김환규 역, '응답하라1988'에서 열연을 펼쳤던 유재명과 김선영이 각각 조동규 역, 한영미 역으로 등장한다. 임하룡, 송재희, 황보라, 권현상 등 명품 조연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갑질 사회에 시원한 사이다를 날려줄 '욱씨남정기'가 JTBC에게도 사이다 같은 청량한 기쁨을 안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는 '마담 앙트완' 후속으로 18일 저녁 8시30분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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