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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강하다…집방 예능의 조용한 상승세

기사입력 : 2016년03월18일 08:01

최종수정 : 2016년03월18일 08:01

집방 열풍을 주도하는 예능 프로그램 '내 방의 품격' '헌집 새집' '머슴아들' '수방사2'(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각 방송 포스터>

[뉴스핌=황수정 기자] 새로운 예능 트렌드로 주목받았던 '집방'이 조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시청률 면에서는 '먹방' '쿡방'을 따라잡진 못했지만 화제성 하나는 확실하다.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을 중심으로 특색있는 다양한 집방 예능이 생겨나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특히 SNS를 통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스타그램'(방+인스타그램) '집스타그램'(집+인스타그램) 등 새로운 해시태그가 탄생했다. 스스럼없이 직접 꾸민 방을 공개하며 '온라인 집들이'라는 말도 생겼고, 노하우 공유도 활발하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이 자연스럽게 집방 예능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 실용성 甲…tvN '내 방의 품격', JTBC '헌집 새집'
노홍철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tvN '내 방의 품격'은 실용적인 정보와 함께 일반인 인테리어 스타로 관심을 얻고 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연예인 게스트는 물론, SNS나 블로그 등에서 이미 유명한 일반인 '방스타'가 직접 출연해 노하우를 공유한다. JTBC '헌집 줄게 새집 다오'는 인테리어 노하우와 함께 두 가지 인테리어를 제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tvN '내 방의 품격', JTBC '헌집 새집' <사진=tvN, JTBC 캡처>

'내 방의 품격'은 전문가도 몰랐던 일반인 방스타의 노하우가 강점이다. 충격을 넘어 보는 이를 경악하게 만드는 저렴한 가격에 뒷목 잡는 전문가와 연예인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CJ E&M 관계자는 "실생활에서 직접 할 수 있을 것 같은 수준의 실용적인 인테리어 정보를 제공한다. 집 전체를 바꾸는 것이 아닌 벽이나 문 등으로 세분화해 진입장벽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헌집 새집'은 지난 3일 방송분이 2049 타깃 시청률 2.6%(닐슨코리아, 수도권 광고제외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종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헌집 새집' 역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 JTBC 관계자는 "1인 가구가 1000만인 시대에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혼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정보가 인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정된 주머니 사정 내에서 인테리어를 해야하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빛나는 노하우들이 많이 공개되고 있으며, 선택받지 못한 인테리어 속 소품은 추첨을 통해 시청자에게 선물하고 있다.

◆ 남심 공략 성공…채널A '머슴아들', XTM '수방사'
채널A '부르면 갑니다, 머슴아들'과 최근 시즌2가 시작된 XTM '수컷의 방을 사수하라'는 특히 남성들에게 인기다. '머슴아들'은 달인 김병만의 진두지휘 아래 현주엽, 박정철, 정준하, 양세형, 이해우 등이 직접 주택 개보수에 나선다. 쓰러져가는 집이 환골탈태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와 함께 출연진들의 성장도 눈길을 끈다. '수방사'는 콘셉트부터 남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아내 몰래 남편 자신만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취미를 반영한 이 공간이 참 파격적이다.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XTM '수방사', 채널A '머슴아들' <사진=XTM, 채널A 캡처>

'머슴아들'은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는 물론, 지난 1월9일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20대 남성 기준 2.06%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MBC '마이리틀텔레비전' 1.70%, SBS '그것이 알고싶다' 1.62%, JTBC '히든싱어' 1.24%) 채널A 관계자는 "남성스러운 도구를 많이 사용하는 데다 집을 짓고 사는 것에 대한 로망을 충족시켜주는 부분이 있다"며 "고된 노동으로 끈끈해지는 남자들의 동지애도 한몫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낚시터, 당구장, 격투기장, 만화방 등 파격적인 공간 창출로 화제를 모았던 '수방사'는 인기에 힘입어 시즌2가 시작되면서 XTM과 tvN에서 동시 방송 중이다. 방송이 끝나면 포털사이트에 캡처 이미지가 돌아다니는 것은 기본. 특히 남편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취미를 즐기기 어려웠던 젊은 아빠들에게 인기다. CJ E&M 관계자는 "남성들의 숨겨져 있던 욕망이 분출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집방 열풍, tvN '렛미홈' 이어간다
'렛미홈'은 불편한 집 구조 때문에 고민인 가족들의 신청을 받아 솔루션을 제공하는 '홈 메이크오버쇼'다. 연출을 맡은 박현우PD는 "공간의 재구성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단순히 인테리어를 넘어 집이 가족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 개조해 나가는 면에서 차별점이 눈에 띈다. 

새롭게 시작하는 '렛미홈' 포스터 <사진=tvN 제공>

이처럼 지난해 출격한 '집방'은 SNS와 온라인을 통해 주목 받으며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내 집이 아닌데 꾸며서 뭐하나'는 자조적인 반응이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잠깐 살더라도 더 안락하게, 취향에 맞게 꾸미고 싶어하는 욕구가 늘었다.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부터 인테리어의 A to Z, 돈을 아낄 수 있는 노하우 등 온갖 정보로 가득찬 '집방' 예능의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질 듯 하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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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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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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