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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국제 결제 ‘찬밥’ 신뢰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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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결제 비중 관련 지수 첫 하락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위안화가 글로벌 교역 시장에서 인기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를 기축 통화로 세운다는 중국 정부의 계획과 달리 국제 결제 비중이 오히려 떨어진 것.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과도한 환율 개입과 위안화 표시 자산의 부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14일(현지시각) 스탠다드 차타드가 예금 및 환율 회전율을 근간으로 집계하는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위안화 국제 결제가 0.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수가 연간 기준으로 하락한 것은 처음 발생한 일이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특히 지난 10월 중국의 전체 무역에서 차지한 위안화 대금 결제 비중은 21% 급감했다. 수치는 올해 1월 30%로 회복됐지만 여전히 지난해 8월 기록한 고점인 37%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공격적인 외환시장 개입이 국제 결제에서 위안화의 위상을 오히려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8월11일 중국인민은행(PBOC)이 사상 최대 폭으로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데 이어 전례 없는 규모로 외환보유액을 방출하며 연이어 환시 개입에 나섰다.

예측할 수 없는 시장 개입이 위안화는 물론이고 글로벌 외환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폭발적으로 높였고, 이 때문에 해외 기업의 위안화 결제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설명이다.

저우 린 닝보 유나이티드 그룹 임포트 앤 엑스포트 재무 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철강 제품부터 의류, 목재까지 중국과 교역하는 업체들 사이에 위안화 결제를 원하는 고객을 찾기 어렵다”며 “위안화 결제 수요는 앞으로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역 및 결제 업체들은 지난해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급락한 이후 위안화로 결제했던 업체조차 달러화나 유로화로 수단을 변경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9년 7월 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위안화의 역외 사용을 허용했을 때 국제 무역에서 달러화의 위상을 넘볼 것이라는 관측이 번졌지만 실상 기축 통화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를 입증하는 데이터는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국제은행간금융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글로벌 결제에서 위안화의 비중은 3%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달러화 비중인 4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HSBC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위안화의 일간 역외 트레이딩 규모는 220억~400억달러로, 글로벌 전체 외환시장 규모인 5조3000억달러 가운데 지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민은행의 공격적인 개입으로 인해 최근 몇 주 사이 위안화의 역외 환율이 안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중국은 위안화의 국제화라는 측면에서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평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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