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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중국發 '사드후폭풍' 예의주시

기사입력 : 2016년03월08일 15:05

최종수정 : 2016년03월08일 15:54

중국 청도 韓기업 분위기 흉흉…대기업, 불똥튈까 '촉각'

[뉴스핌=김연순 김기락 황세준 김선엽 김겨레 기자] #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될 때를 전후로 중국에서 제재가 벌어진다면 중국 소비 관련주인 여행·레저, 음식료 등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A증권사 애널리스트)

# 중국 춘절을 앞둔 지난 2월 초.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은 춘절에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식품들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중국 청도 현지 한국기업을 포함한) 검사 대상은 '유제품, 곡물, 육류, 식용유, 지방 및 기타 제품, 제과 제품' 등 9가지 종류의 1073개 제품 샘플을 채취했다.(코트라, 중국 현지 언론 인용)

사드(THAAD) 미사일 발사 실험 장면 <사진=미국 미사일 방어국 홈페이지>

◆ 중국 식약청, 청도 내 한국 中企 검사 강화

북한 핵실험 이후 한반도에서 남북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대중국 수출과 중국 내 현지 법인 영업이 지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이 청도 내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중국 청도 현지 한국업체의 한 관계자는 "중국 내 한국 중소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곳이 청도인데, 중국 식약청 등에서 이곳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2월 초부터 조사를 많이 실시하고 있다"면서 "모 기업의 경우 설 연휴 전날 들이닥쳐 서류를 가져가는 등 청도에 있는 한국 기업들 분위기가 흉흉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코트라(KOTRA) 칭다오무역관은 "근래 중국에서 식품안전에 대한 관리감독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라며 "최근 담당부처가 기술감독국에서 식약국으로 변경되는 등 정기검사도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중국에서 춘절이 임박한 시기에 식품안전 검사를 대대적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최근 식품안전검사 건과 관련해 별도로 접수된 민원사항은 없었으며, 한국기업 혹은 외국투자 기업에 대해서만 집중된 단속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한반도 내 사드 배치 가능성과 관련해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고, 중국 내 식품안전검사 강화조치가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현지 중소기업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 대기업들, 피해사례는 없지만...

사정이 이렇자 중국 청도를 포함해 현지 법인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 다만 현재까지 현지 법인에 특별한 제재 징후나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내 타이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청도에 16만평 규모의 공장을 가동 중인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아직까지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포스코 역시 아직까지 별다른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포스코는 스테인리스(STS) 냉연제품을 생산하는 청도포항불수강(QPSS)과 장가항포항불수강(ZPSS) 등을 두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경우 중국과 합작형태로 운영되는 베이징현대차와 둥펑웨다기아 역시 피해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청도에서 사내 서류가 압수되는 등 관련 이슈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도 중국 현지 관계자 말을 인용 "현지 동향을 파악한 결과, 우려되는 상황이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북경과 강소 등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과 LG전자 등 전자업계도 중국 현지에서 특별한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한국에서 사드 배치 주장이 힘을 받기 시작한 이후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갑자기 삼성SDI와 LG화학 등 한국업체가 주로 생산하는 삼원계 배터리 안전성을 문제로 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버스에 대한 보조금을 끊은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제보복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주장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SDI 관계자는 "(전기버스 보조금) 이슈는 사드배치 전부터 있었던 것"이라며 "피해사례나 보복 움직임이 포착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대기업들은 가뜩이나 중국 내 영업환경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혹여 중국 현지 법인에 불똥이 튈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아직 추가적인 보복 움직임은 없지만 중국 현지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뉴스핌=김연순 김기락 황세준 김선엽 김겨레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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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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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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