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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중국에도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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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한기진 기자] 한국과 중국이 중국에도 오는 6월까지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직거래 시장은 한국에만 설치돼 있다. 양국은 또 내년 10월 만기되는 한·중 통화스와프의 연장을 위한 논의도 조기에 착수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저우 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26일 중국 상하이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2014년 7월 개최한 정상회의에서 서울에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하기로 처음 합의했다. 그리고 그 해 12월 서울에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했다.

서울의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에서는 개장 초인 2014년 12월 하루 평균 8억8000만 달러가 거래됐다. 1년 후인 지난해 말에는 일 평균 거래 규모가 25억4000만 달러로 세 배 가까이 성장했다.

양국은 지난해 10월 리커창 중국 총리가 방한했을 당시 중국에도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에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개설되면 해외에서 원화가 거래되는 첫 사례가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국과의 무역 결제에 원화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날 경우 우리 기업이 환위험을 줄이고 환전수수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6월까지 중국에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하기 위해 외국환거래규정 등 관련 법령을 3~4월 중 개정하고, 중국 내 원화청산은행 설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원화청산은행은 국내 은행의 현지법인이나 지점 중에 선정할 예정이다.

중국 측도 상하이에 있는 외환거래센터(CFETS)를 중심으로 직거래 시장 개설을 준비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내년 10월 만기되는 통화스와프를 연장하는 논의도 착수하기로 했다. 한국과 중국은 3600억 위안(약 64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상태다. 아직 만기까지 20여개월이 남았지만, 최근 국제금융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선제 대응 차원에서 만기 연장 논의를 서두르겠다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2009년 4월 1800억 위안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처음 체결한 이후 2011년 10월 3600억 위안으로 규모를 증액했고, 2014년 10월에 만기를 3년 연장 해놓은 상태다.

유 부총리는 26~27일(현지시각)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를 방문 중이다. 회의는 이 날 저녁 업무만찬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이어진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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