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739.25 (-10.32, -0.38%)
선전성분지수 9638.87 (+27.94, +0.29%)
창업판지수 2090.51 (+15.23, +0.73%)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27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유가와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1.09% 하락한 2719.57포인트로 출발했다. 2700선에서 횡보하던 상하이지수는 장 막바지에 낙폭을 줄이며 0.38% 내린 2739.2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나란히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선전성분지수는 0.29% 상승한 9638.87포인트, 창업판지수는 0.73% 상승한 2090.51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선전 국유기업 개혁, 국유 중앙기업 대형블루칩 '중쯔터우(中字頭, 중자로 시작되는 기업)', 미디어, 온라인 게임이 강세를 보였다. 오일가스, 석탄, 철강, 양식업 등은 하락폭이 컸다.
이날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필요시 마이너스 금리 폭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인민은행은 전날 1000억위안 규모 역레포를 행사하며 춘제(春節 설)를 앞둔 자금시장에 안정 신호를 보냈다. 지금까지 공급된 시중 유동성은 춘제 이전 자금 수요를 충족한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한편 인민은행과 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 2일 부동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부동산주가 상승했다. 중국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의 다운페이(선지급금) 비율을 종전의 25%에서 20%로 내리며, 주택 구입시 은행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80%로 늘렸다. 이 조치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을 제외한 주택 구매제한이 없는 도시에서만 적용된다.
중국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2일 ‘금융 청서’를 발표, 올해는 리스크 방어에 역점을 둬야한다고 밝혔다. 신흥산업이 몰려있는 창업판과 중소판에서는 부분적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A시장 주가가 3번 전진하면 2번 후퇴하는 규칙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저점매수에 나설 타이밍이 다가왔다는 설명이다. 딩전위(丁臻宇) 투자 전문가는 4일께 강력한 반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상하이, 선전 두 거래소에서 총 7억위안의 자금이 순유출 됐다. 상하이 거래소에서는 31억위안이 유출됐고, 선전 거래소에서는 24억위안이 유입됐다.
2월 3일 상하이지수 <자료=시나재경>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bubbli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