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투자자한테 주택대출 안 합니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30일 04:59

최종수정 : 2016년01월30일 04:59

미국 캐나다 부동산 시장 한파 예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날로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부동산을 매입하는 중국 투자자들에게 모기지 대출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한 은행이 등장해 주목된다.

중국 정부가 자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해외 은행의 외환 비즈니스를 중단시킨 데 대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맨해튼 부동산 <출처=블룸버그통신>

유럽 최대 은행 HSBC는 29일(현지시각) 지난주부터 미국 부동산 투자를 원하는 중국인들에게 모기지 대출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캐나다에서도 이미 이와 흡사한 대출 규제 방안을 현지 법률을 감안해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로스 앤젤레스와 뉴욕, 밴쿠버 등 미국과 캐나다 특정 지역의 고가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만큼 이번 HSBC의 결정에 따른 파장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다른 은행권으로 모기지 대출 중단이 확산될 경우 미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정부는 극심한 자본 유출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복안으로 스탠다드 차타드와 DBS 그룹 등 일부 해외 은행의 외환 비즈니스를 중단시켰다.

주가 급락과 경제 성장 둔화, 이에 따른 부동산 가격 하락 조짐은 중국 개인 투자자와 기업들을 해외 자산시장으로 몰아내고 있다.

이로 인해 자본 유출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고,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하락을 부추기는 등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어 중국 정부가 골머리를 앓는 상황이다.

미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고가 주택을 매입하는 중국 투자자들은 현금 매매를 선호하며, 해외 투자자 가운데 중국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투자자가 사들인 부동산 규모는 286억달러에 달했다. 2014년 220억달러에서 상당폭 늘어난 수치다.

HSBC는 모기지 대출 대상에서 제외시킨 중국 고객의 구체적인 범주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미국 부동산 업계는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고가 주택 중개사인 맨션 글로벌은 특히 방문자 비자를 보유하고 미국에 입국하는 중국인의 부동산 시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JP모간은 올해 중국의 자본유출이 5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유동성이 빠져나갈수록 역외 위안화 하락 압박이 높아지면서 중국 인민은행은 환율 방어를 위해 3조300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을 추가로 소모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중국 외환보유액은 1079억달러 감소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외환보유액은 5127억달러 줄어들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