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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내년도 예산 삭감, 저유가 '치킨게임' 예고

기사입력 : 2015년12월30일 11:12

최종수정 : 2015년12월30일 13:08

긴축으로 저유가 장기화 대비...에너지업계 난항 예상

[뉴스핌= 이홍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재정 삭감 계획을 발표하면서 내년에도 저유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내년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를 앞두고 사우디가 본격적인 저유가 '치킨게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출처=블룸버그통신>

2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사우디는 28일 에너지보조금 삭감, 민영화 등의 내용이 담긴 고강도 재정긴축 계획을 발표했다.

사우디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내년 재정수입이 1370억달러로 2009년 이후 최저치로 줄고 재정지출은 2240억달러로 올해 예상치 2290억달러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발표를 두고 사우디가 저유가 '치킨게임'에 돌입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감산을 통해 가격을 올리는 대신 예산 삭감을 통해 적자를 보전하겠다는 게 이번 예산안의 골자이기 때문이다.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로 비롯될 이란산 원유의 추가 공급도 사우디의 이 같은 결정의 요인 중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은 "사우디가 저유가 체제에 응답하고 있다"며 "(사우디가 염두에 둔 저유가)기간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사우디의 의도는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국가들을 궁지에 몰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칼리드 알팔리 회장도 "사우디는 어느 나라보다 시장이 균형을 되찾을 때 까지 기다릴 능력이 있다"며 저유가 흐름에 견딜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 같은 저유가의 장기화는 미국의 에너지 업체들을 더욱 곤경에 빠뜨릴 것이라고 FT는 보도했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올해 4분기에만 9개의 미국 에너지 업체들이 도산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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