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연예계에는 ‘핑크빛’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사진=배용준 인스타그램, 이든 나인> |
[뉴스핌=박지원 기자] 2015년 연예계에는 ‘핑크빛’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톱스타부터 아이돌까지 열애는 물론 결혼, 임신, 출산 소식을 줄줄이 전하며 ‘사랑이 꽃피는’ 한 해를 이어갔다.
◆원빈-이나영, 배용준-박수진, 소박한 ‘스몰웨딩’부터 ‘억’소리 나는 초호화 웨딩까지
산골 민박집에서의 극비 웨딩, 흔한 열애설 한 번 없는 깜짝 결혼 발표…. 올 한해는 유독 많은 스타들이 평범하지 않은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중 단연 화제가 된 커플은 원빈-이나영, 배용준-박수진이다.
대한민국 톱스타 원빈-이나영 커플은 지난 5월의 한 주말,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의 한 밀밭 야외 오솔길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일가친척만 초대해 인근 민박집에서 국수 한 그릇씩을 대접한 ‘소박한’ 스몰웨딩을 치른 것. 결혼 당시 ‘속도위반’은 절대 아니라고 부인했던 두 사람은 지난 8월 임신 소식을 전하고, 11월 극비리에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빈-이나영 커플이 ‘스몰웨딩의 끝판왕’이었다면, 배용준-박수진 부부은 ‘억’소리 나는 초호화 웨딩으로 주목을 받았다.
먼저 배용준-박수진 커플은 열애 소식과 동시에 결혼을 발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속사 키이스트 대표와 연기자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연애 시작 5개월 만인 7월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했다.
당시 10억원을 호가하는 웨딩카에 고가의 웨딩드레스, 85억원에 이르는 성북동 신혼집 등이 공개되며 ‘럭셔리 웨딩’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비공개 결혼식이었지만, 피로연 동영상이 외부에 유출돼 곤혹을 치렀다.
2015년 연예계에는 ‘핑크빛”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사진=클라이믹스엔터테인먼트, 아이패밀리SC, 진태현, 윤승아 인스타그램> |
‘아이돌 스타’들의 웨딩소식도 전해졌다.
가수 겸 배우 한그루는 스물 셋 어린 나이에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한그루는 지난 11월 9세 연상의 일반인 남성과 결혼했다.
지난달 ‘품절남’이 된 유키스 출신 동호는 22세로, 한 살 연상의 일반인 여성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밖에 김무열-윤승아 커플은 3년 연애 끝에 지난 4월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5년간 연애를 한 진태현-박시은 커플은 지난 7월 결혼에 골인했다. 특히 진태현-박시은 부부는 신혼여행을 대신해 제주도 봉사활동을 다녀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또한 배우 이소연은 9월 2세 연하 벤처사업가와, 한고은은 10월 4세 연하남과 결혼식을 올리며 줄줄이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2015년 연예계에는 ‘핑크빛”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사진=뉴스핌 DB, 지오다노,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 트위터> |
◆대한민국 훈남훈녀 ‘스타 커플’의 탄생
스타들의 ‘핫’한 열애 소식도 줄을 이었다. 김우빈-신민아, 이민호-수지, 송승헌-유역비, 장기하-아이유 등 훈남훈녀 톱스타들은 올해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지난 7월 교제사실을 인정한 배우 김우빈과 신민아는 5세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 한 패션 브랜드의 남녀 모델로 활동 중인 두 사람은 광고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연인으로 발전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이민호와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는 지난 3월 ‘공식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은 당시 영국·프랑스 등지에서 화보 촬영을 겸한 데이트 모습이 목격되며 교제사실을 인정했다.
가수 선후배 장기하-아이유는 지난 10월 “2년 째 교제중”이라며 공식 커플임을 밝혔다. 이들의 나이 차이는 11세. 아이유는 “2년 전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서 처음 만났고, 내가 첫눈에 반했다”며 연인 장기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중합작영화 ‘제3의 사랑’에서 호흡을 맞춘 ‘대한민국 대표 훈남’ 송승헌과 ‘대륙의 첫사랑’ 유역비는 지난 8월 ‘한중 커플’ 탄생을 알렸다.
또한 과거 연인이었던 SG워너비 김용준과 배우 황정음은 공교롭게 같은 날 열애 소식을 전했다. 황정음은 골퍼 겸 사업과 이영돈과, 김용준은 배우 박혜원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올해는 임신과 출산 소식을 전한 스타들도 여럿이다. <사진=뉴스핌 DB> |
◆임신과 출산! 엄마·아빠가 되는 스타들
임신과 출산으로 ‘부모가 되는’ 스타들도 여럿이다.
잇따른 구설로 힘든 시기를 겪은 이병헌-이민정 부부는 지난 3월 결혼 1년 9개월 만에 첫 아들을 낳았다.
당시 이병헌은 “감사한 새 생명의 탄생을 계기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고 있다. 그 동안 실망시킨 부분들을 갚아 나가며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빠가 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7년 열애 끝에 2013년 지성과 결혼한 이보영은 지난 6월 딸 지유를 얻었다.
배우 소이현-인교진 부부는 이달 4일 예쁜 딸을 낳았으며, 같은 날 배우 윤상현-가수 메이비 부부 역시 득녀 소식을 전했다.
2013년 축구선수 기성용과 결혼한 한혜진은 지난 10월, 박지성-김민지 부부는 지난 11월 각각 딸을 출산했다.
전지현, 한가인-연정훈은 돌아오는 2016년 원숭이해에 엄마·아빠가 된다.
올해 영화 ‘암살’로 충무로 흥행주로 떠오른 배우 전지현은 내년 초 출산 예정이다.
전지현은 지난 2012년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의 외손자인 최준혁 씨와 결혼한 지 3년여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연정훈-한가인 부부는 지난 11월 임신 소식을 전하며 대중들의 큰 축하를 받았다. 앞서 자연유산의 아픔을 한 차례 겪은 한가인은 “가태아를 위해 당분간 휴식기를 가지며 태교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혀 2세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