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533.78P(-2.59%-94.14)
선전성분지수 12686.34P(-2.27% -294.23)
창업판지수 2735.49P(-2.12% -59.24)
[뉴스핌=강소영 기자] 28일 중국증시는 B주의 폭락으로 A주도 동반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B주는 7.9%나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59%가 내려가 3600포인트 아래로 밀려났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2.27%와 2.12%가 빠졌다.
이밖에 해양, 항만, 해운, 알리바바 테마주아 보험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터넷 보안, 국산 소프트웨어, 인터넷 금융 분야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A주 하락을 자극한 B주는 장 개장 후 3%가까이 오르다가 11시(현지시각)를 기점으로 급락세로 전환하며 8%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B주의 40여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B주의 갑작스러운 폭락의 정확한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B주의 장기 상승세와 대주주의 '매도 금지' 명령 해제가 임박한 것이 주요 원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최근 B주는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강세장을 이어왔고, 지난 6월 26일 연중 고점을 회복했다.
여기에 6월 중순 중국 증시 폭락의 '원흉'으로 지목된 상장사 대주주와 고위 임원에 대한 지분 축소 금지 규제가 곧 풀릴 예정이라는 소식도 시장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들 대주주에 대한 지분 축소 규제가 풀리면 내년 1월 시중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고점에 도달 했을 때 차액을 실현하려는 수요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이날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준 재료는 ▲ 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보감회)의 보험자본 운용 감독 관리 회의 개최 소식 ▲ 교통부의 12.5규획(2011~2015년 경제 5개년 개발 계획) 기간 교통 고정자산 투자 목표 초과 달성 발표 등이 있다.
특히 보감회의 29일 오전 보험사 소집 회의 소식은 최근 A주를 휩쓸고 있는 보험자본에 대한 감독 강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보험주가 크게 하락했다.
기술적으로 시장 흐름을 분석하면, 12월 들어 상하이종합지수가 3400~3680포인트 사이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이면서 지루한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어 시장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종합지수가 박스권 상단인 3680포인트 돌파에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주식시장에 유입하는 자금도 줄고있어 박스권 장세는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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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 상하이종합지수(파란선)와 B주(빨강선) 흐름. <출처:텐센트재경> |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