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엑셀부터 각그랜저까지"..‘응팔' 속 추억의 자동차 '화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성웅 기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자동차들이 주목받고 있다. 2030세대들에게는 생소한 차명과 낯선 디자인의 차들이지만, 드라마의 시대배경이 되는 80~90년대를 청년으로 산 4050 세대들에게는 향수 가득한 추억의 차이다. 

아울러 응팔년 전 해인 1987년은 한국 자동차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던 시기다. 1981년 시행된 '자동차산업합리화조치(2.28조치)'가 해제되며 단일 차종밖에 생산 못하던 제조사들이 다양한 차종을 쏟아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덕에 1986년 연간 60만대에 불과하던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1988년 108만대까지 늘었다. 특히, 1989년 선보인 현대자동차 엑셀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디자인과 성능으로 '제3세대 승용차'로 명성을 날렸다.

출시와 동시에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고, 1994년까지 수출을 포함해 총 144만대가 판매됐다. 기아자동차 프라이드는 '마이카' 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 포니2 (현대자동차)

현대차 포니2 <사진=드라마 '응답하라 1988' 캡쳐>

포니는 한국 최초의 고유 모델 자동차였다. 1975년 처음 등장했으며, 1982년 부분 변경(Face-Lift)을 거쳐 포니2로 탈바꿈했다. 포니2는 현대차의 미국 수출길을 열게 해준 '효자' 모델이었다. 1.2ℓ와 1.4ℓ엔진을 장착한 해치백과 픽업 트럭형으로 출시됐다.

극 중에서 김성균·라미란 부부가 쓰던 포니2의 당시 가격은 347만원대였다. 지금으로 치면 집 한채 가격인만큼 중산층의 상징과도 같은 차였다. 포니2는 1990년 1월까지 36만대가 생산돼 이전 세대 생산량인 29만대를 넘었다.

 ◆ 엑셀 (현대자동차)
1989년 포니 엑셀의 후속으로 출시된 엑셀이다. 쏘나타를 빼닮은 생김새 덕에 '리틀 소나타'로 불렸다. 함께 판매되던 엘라트라, 스쿠프 등과도 닮아 현대 패밀리룩의 시초격이 됐다는 평가다.

배기량은 포니와 동일했지만 차량가격은 포니보다 비싼 440만원대에 달했다. 카뷰레터 연료 흡입 방식(FBC)과 연료 다중 분사 방식(MPI)을 적용해 출력을 기존 87마력에서 97마력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 르망 (대우자동차)

대우차 르망 <사진=드라마 '응답하라 1988' 캡쳐>

르망은 1986년 7월 대우가 출시한 첫 전륜구동(FF) 승용차였다. 설계는 독일 오펠, 생산은 대우차, 판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이 담당하는 월드 카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그 덕에 해외판매량은 10년간 51만대에 달했다. 국내에서도 53만대 판매됐다.

극 중에는 성보라(류혜영 분)가 사용하는 4도어 GTE모델이 등장한다. GTE모델에는 전자식 계기판 등 고급 사양이 장착됐다. 극 중 등장 모델 외에도 사양에 따라 총 7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이 중 2.0ℓ 모델인 르망 이름셔는 독일 튜닝 전문업체 이름셔의 부품을 장착한 고성능 버전으로 출고가가 1000만원을 넘었다. 지금으로 치면 벤츠의 AMG모델같은 과정을 거친 셈이다.

 ◆ 쏘나타 (현대자동차)
현재까지 20년 가까이 이어진 쏘나타 시리즈의 원조격 모델이다. 1988년 '21세기 하이테크 세단'을 표방하며 등장했다. 전작이었던 스텔라 소나타의 실패를 딛고 개발단계부터 수출전략형으로 기획됐다. 그랜져의 전륜구동장치를 적용한 국산 중형차 최초의 전륜 차량이었다. 디자인은 그랜져보다 다듬어 공기 저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출시 이듬해인 1989년에는 경쟁 차종들을 제치고 국내 전체 차량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또 같은 해 캐나다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한국차로는 최초로 국외에서 생산된 승용차가 됐다. 라인업은 1.8ℓ·2.0ℓ·2.4ℓ모델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900만원에서 1200만원 선이었다.

 ◆ 프라이드 (기아자동차)

기아차 프라이드 <사진=드라마 '응답하라 1988' 캡쳐>

2.28 조치로 버스와 트럭만 생산하던 기아차가 조치 해제 후 처음 만든 승용차다. 1987년 나왔으며, 르망과 마찬가지로 월드카로 출시됐다. 설계는 일본 마쓰다, 판매는 미국 포드가 담당했다. 기아차의 승용차 중에서 완전변경을 거치지 않고 가장 오래 생산된 모델이었다.

당시 출고가는 1.1ℓ 모델이 320만원부터 시작해, 포니나 쏘나타에 비해 월등히 저렴한 편이었다. 저렴한 가격 덕에 13년간 국내에서만 70만대 넘게 판매돼 '국민차'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극 중에서는 김성균이 무려 2000만원을 주고 중고 프라이드를 사오는 바람에 라미란으로부터 구박 받는다.

 ◆ 그랜저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88올림픽을 앞두고 의전차량이 많이 필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 고급 승용차 개발을 추진했다. 고급차 생산 경험이 없던 현대차가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와 공동개발한 것이 1986년 출시한 그랜저다. 국산 대형차 중 최초의 전륜구동이었으며, 미끄럼방지장치(ABS), 전자제어현가장치(ECS) 등 첨단 안전사양을 채택했다.

1986년 출시 당시부터 1999년 에쿠스가 출시되기 전까지 줄곧 현대차의 기함 모델이었다. 장관급 관료의 차량을 4기통으로 제한하던 일명 '4기통 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현대차는 V6 3.0ℓ 모델도 추가했다. 현대차는 이미 포드와의 협력으로 6기통 생산노하우를 보유했다. 이를 계기로 그랜져는 라이벌이었던 대우 로얄 살롱과의 격차를 벌리기도 했다.

 ◆ 이클립스 (미쓰비시자동차)

미쓰비시차 이클립스 <사진=드라마 '응답하라 1988' 캡쳐>

수입차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당시, 미쓰비시가 내놓은 소형 스포츠 쿠페 이클립스는 대학생의 로망이었다. 크기는 작지만 4륜구동과 195마력에 달하는 2.0ℓ 터보 엔진의 조합은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는 이클립스의 디자인을 반영한 스쿠프를 출시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는 대학생이 스쿠프를 타고 다니면 '뉴스'가 되던 시절이었다. 제네시스 쿠페의 고조 할아버지뻘이 되는 모델이 스쿠프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