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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아…사즉생 각오"

기사입력 : 2015년12월16일 10:08

최종수정 : 2015년12월16일 10:43

"민주주의 위기, 강한 야당의 길 가겠다"

[뉴스핌=정탁윤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6일 "더 이상 흔들리지 않겠다"며 "박근혜 정권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강한 야당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당내외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문 대표는 이날 아침 회의에서 "민주주의가 백척간두의 위기인데 제1야당이 국민들께 실망과 불안을 안겨줬다.박근혜 정권과 맞서 싸워야 할 엄중한 상황에서 할 일을 다 못해 제1야당 대표로서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정부는 민생은 무너지고 남북관계는 앞이 보이지 않는데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고 세월호 참사와 진상 규명 조차 방해하고 있으며, 해고를 쉽게하는 반민생 노동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이런 정권과 맞서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고 평화를 지켜내는 것이 야당이 해야 할 역할"이라며 "이런 정권이 연장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 정권에 맞서 정권교체의 열망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저 자신부터 일체의 기득권을 버리고 반드시 혁신을 이뤄내고 말겠다고 다시 한 번 선언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표는 "환골탈태를 하려면 기필고 혁신을 완성시켜야 한다"며 "어떤 기득권적 요구에도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즉생의 각오로 이 난국을 돌파하겠다"며 "우리에게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국민과 함께 끝내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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