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472.44(+2.37, +0.07%)
선전성분지수 12179.83(+14.87, +0.12%)
창업판지수 2667.91(-23.75, -0.88%)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9일 중국증시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신주발행에 자금이 몰린 것 등의 영향으로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 모두 낮게 출발했다. 오전 장 마감시간이 가까워지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오후 장 개장 직후 상하이종합지수는 3495포인트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에 다시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거래일 대비 0.07% 상승에 그쳤다. 창업판지수는 거래 내내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오후 2시 이후 낙폭을 키우면서 전거래일 대비 0.88% 내린 2667.9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리튬전지 섹터가 급등세를 연출했고, 식품가공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또한 충전지·신에너지자동차·완성차 테마주들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농업과 환경보호 등 섹터는 급락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대대적인 증권사 조사 소식에 지난 11월 27일 상하이종합지수가 5% 이상(5.48%) 급락한 뒤 A주는 강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수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단기적으로 증시가 조정장에서 거래량 감소로 인한 하락장으로 전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신규 투자금 진입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가 다음주(14-18일) 기업공개(IPO) 재개 소식이 직접적으로 지수 상승동력을 무력화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시장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을 뿐 아니라 공매 움직임까지 포착되고 있다는 점, 뚜렷한 재료의 부재 또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일시적으로 시장이 상승할 기초가 없다며 지금과 같은 약세 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첫째, 내년 1분기 춘계 실적 공세에 주목해 종목을 선택할 것과 둘째, 장기적 관점에서 블루칩 우량주를 선택할 것을 조언했다.
중국증권망은 초상지산(招商地產, 000024)과 장강전력(長江電力, 600900) 등에서 나타난 연말 급등세가 향후 1-2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