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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지사 “직접복지는 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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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방자치 20주년, 광역단체장에게 듣다(강원지사편③) 일문일답(2)

[뉴스핌=이영태 기자] 최문순 강원지사는 강원도립대학 등록금 90% 삭감 등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직접 복지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실효성 등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그는 “룰라는 빈곤층에 직접지원을 하면서 단 한 가지, 교육을 받으라는 조건만 달았다. 룰라식 복지정책의 핵심은 빈곤층의 중산층화로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빈곤층에 최저생활비를 지원해 주는 ‘볼사 파밀리아(Bolsa Familia)’ 제도 실시와 최저임금의 현실화로 부의 배분을 통한 직접복지를 실현했다. 그 결과 빈민층 2000만명이 중산층으로 올라섰고, 연평균 7.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최 지사와의 인터뷰는 한국 지방자치 20주년과 강원도 복지정책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대응전략 등으로 이어졌다.

◆ 지방자치 20주년과 강원도정…“지방이 아니라 지역으로 바꿔야”

최문순 강원지사가 지난 3일 강원도청에서 뉴스핌과 단독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 민선 지방자치 20년을 맞은 한국 지방자치제도의 문제점과 성과는?

“지방자치는 지역주권, 지역의 권리를 찾아가는 일이다. ‘지방’이라는 명칭은 중앙과 지방을 차별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에 ‘지역’으로 바꿔야 한다. 서울도 지역 중의 하나일 뿐이다. 이런 기초 위에서 각종 현안들을 고민해 가야 한다. 프랑스와 독일은 지역분권과 지역자치 제도를 헌법에 명시해 시행하고 있다. 부활 20년을 맞은 한국 지방자치는 일단 연착륙에는 성공했으나 개선하고 보완할 점이 많다. 어중간한 ‘지방자치’라고 할 수 있는데 기왕하려면 완벽하게 해야 한다. 특히 중앙이 지방을 믿지 못하고 있는데 믿고 책임과 권한을 줘야 한다. 지방분권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중요하다.

지방자치 20년의 장점으로는 지역과 주민위주의 일관성 있는 행정, 지자체별 독창성·창조성·경쟁성 강화를 들 수 있다. 단점으로는 국가-지방 간 정책연계성이 저하되고 님비주의(NIMBY) 등 지역주의가 강화됐으며 기초생활행정이 소홀해졌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지방자치가 성숙하려면 입법, 조직, 행정, 재정의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와 권한을 정비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외교와 국방을 뺀 모든 권한이 지역에 이양돼야 한다. 우선 지방재정 확충과 자치조직권, 인사권 등 실질적 제도의 변혁이 선결과제다.

이 같은 이유로 인간의 존엄과 적극적인 복지국가의 철학 속에 대통령 4년 연임제, 부통령제, 자치분권, 양원제, 남북 경제공동체 등의 내용을 담은 7공화국 헌법 개정을 제안한 상태다. 헌법개정은 침체기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의 기폭제가 돼야 한다.”

- 한국 지방자치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중앙정부의 교부세와 보조금에 의존하는 열악한 지방의 재정자립도가 지적되는데 해법은?

“중앙과 지방 간에 재정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특히 취득세율의 영구인하로 인한 지방세수 여건은 악화되고 있으나, 인구구조의 고령화 등에 따른 복지수요는 크게 늘어 지방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재정규모는 20년 전인 1995년 7415억원에서 2015년 5조1232억원으로 7배 가까이 확대됐으나, 대부분이 국가의 복지비용 증가에 따른 의무경비가 늘어난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8: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처럼 6:4로 조정해야 하나, 국세와 지방세 조정이 지방교부세 삭감과 연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행 부가가치세의 11%인 지방소비세율을 20%까지 인상하되 지역의 재정력을 감안해 차등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하다. 중앙정부의 사회복지사업 국고보조지원 비율도 최소 80% 이상 수준으로 상향조정해 모든 국민이 차별 없는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최 지사는 강원도립대학 등록금 90% 삭감 등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직접 복지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실효성 등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거운데 강원도가 추진중인 직접 복지정책의 사례와 최 지사의 입장은?

“룰라는 빈곤층에 직접지원을 하면서 단 한 가지, 교육을 받으라는 조건만 달았다. 룰라식 복지정책의 핵심은 빈곤층의 중산층화로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빈곤층에 최저생활비를 지원해 주는 ‘볼사 파밀리아(Bolsa Familia)’ 제도 실시와 최저임금의 현실화로 부의 배분을 통한 직접복지를 실현했다. 그 결과 빈민층 2000만명이 중산층으로 올라섰고, 연평균 7.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중산층이 소비를 하니까 생산을 유발해 브라질이 세계 4위 경제대국이 되는 원동력이 됐다. 지금은 브라질 경제가 원자재 가격 폭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복지가 성장의 저해요인이 아니라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다.

우리 사회에 아직까지 직접복지에 대한 비판적 의견도 있지만, 복지를 필요로 하는 계층에게 직접 도움을 주는 방식이 가장 복지와 경제의 선순환체계 구축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침체된 경기를 살리는 효과적인 방법은 소득을 직접 보전해 주고 경제적 수요를 창출해 내수를 진작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직접복지는 전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이며, 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강원도는 ▲강원도형 생활임금제 ▲위기가구 긴급복지 지원 ▲저소득 한부모가정 자녀 대학생활 자립금 ▲여성농업 복지바우처 ▲귀농인 정착지원금 ▲농어촌지역 희망택시 사업의 지속 확대 ▲도시가스 공급 확대와 소단위 마을지역 LPG 소형저장탱크 설치 ▲청년 고용 도내 기업에 대한 일자리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위기상황의 빈곤가정과 소외계층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대책을 세워나가고 있다.”

- 최 지사는 지난해 ‘소득 2배 행복 2배 하나된 강원도’를 캐치프레이즈로 재선에 성공했는데 지난 5년간의 도백 재임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하나만 꼽으라면 양양공항이다. 유령공항이라고 불렸다. BBC가 2009년에 와서 ‘유령공항’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공항(The most quiet airport in the world)이라고 보도했었다. 올해는 메르스 때문에 좀 주춤했는데 연 사용인원이 50만명까지 올라왔고 올림픽 때까지는 200만명 가까이 채워보려고 한다. 작년부터 120시간 무비자공항 제도를 시행한 후 중국 관광객이 많이 늘었다.

현재 시행중인 주요공약들은 ▲도내 고교출신 도내 대학생 장학금 지원 예산 20억원 확보 ▲도내 18개 시·군 대상 청·장년 일자리 보조금 지원 ▲국제관광도시 춘천의 랜드마크 조성 기본계획 확정 ▲내년 5월 착공 목표로 동해안 차이나타운 조성 ▲2017년 하반기 개장 목표로 레고랜드 조성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추진단 구성과 예산 확보 등이다.

아울러 ▲캐나다 던디그룹,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4개 지구 중 망상지구에 7000억원 투자 ▲내년 1월 동해항에 7만톤급 크루즈 입항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내년 상반기내 기본계획 착수 목표로 추진 중 ▲여주~원주 철도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 마무리 ▲복지투자 1조원 시대 안착 ▲국비 6조원 확보 달성 ▲반듯한 일자리 창출 ▲글로벌 경제체제 구축 등의 공약들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이 밖에 ▲춘천-속초 고속철도 미확정 ▲대내외 경제여건 위축으로 알펜시아 문제 해결 지연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열기 미확산 등 아직 해결하지 못한 주요현안들은 조기 해결토록 노력하겠다.”

- 한중FTA 등 잇단 시장 개방으로 강원도 농축수산업에도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는데?

“잇단 FTA 체결로 농산물 시장개방 가속화와 수입농축산물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중FTA의 피해가 채소, 잡곡류, 특용·약용작물 등 밭작물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한·캐나다, 한·뉴질랜드 FTA의 경우 축산물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이미 축산사육농가의 폐업 증가와 농산물의 작목전환에 따라 생산량이 조금만 증가하면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에 직면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강원도는 2012년 한미FTA 발효에 따라 강원 농업·농촌의 중장기 대책인 <부자농업·행복농촌 비전 2020>을 수립·시행해 시장개방에 대응해왔으나, 올해 한중 FTA 타결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에 대비해 <공격형 강원 농업·농촌 발전 종합 대책>을 수정 보완했다. 2020년까지 총 4조235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FTA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장개방에 대한 피해대책 위주의 소극적 정책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공격형 농축산식품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 생산부문은 사과명품 확대와 인삼·약초 명품화 등 고소득 작목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가공부문은 농식품가공센터와 6차산업화 지구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고급화해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고급화하면서 또 청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걸 하려면 농작물 품종도 바꿔야 하고 재배방식도 바꿔야 하고 포장, 디자인, 마케팅 이런 능력이 생겨야 한다. 쉽지 않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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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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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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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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