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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
[뉴스핌=대중문화부]'리얼스토리' 406회에서 남편의 양잿물보리차의 진실, 아내는 왜 독을 탔는지를 밝힌다.
지난 해 11월, 충남 서산의 한 대형병원이 발칵 뒤집혔다. 입원 중인 환자가 다시 응급실로 실려 가게 된 것.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위궤양으로 입원해 있던 서 씨(37세)가 병실 내 보리차를 들이킨 직 후 입안이 타는 듯 한 고통을 느끼고 바로 음료를 뱉어냈다.
원인은 보리차 속에 들어있던 수산화나트륨! 삼켰다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치사량의 독극물. 경찰이 지목한 용의자는 충격적이었다. 매일같이 남편을 간병하러 온 서 씨의 아내 이 씨(39)가 유력 용의선상에 오른 것! 그녀는 정말 남편을 죽이려한 범인이었을까?
범행일체를 극구 부인하던 아내 이 씨는 억울함에 유서까지 작성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이 씨가 사건 이전부터 남편을 해할 계획을 세워왔다는 정황 증거가 드러났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수많은 독성물질과 살해 방법을 검색하고 직접 범행관련물품들까지 구입했는데⋯. 입원한 남편을 위해 매일 보리차를 끓여오던 아내, 사건 당일도 남편은 아무런 의심 없이 놓여있던 보리차에 입을 댔다. 아내는 왜 남편에게 독이 든 보리차를 건넸을까.
경찰은 아내 이 씨가 범행 8개월 전에 남편 앞으로 가입한 생명보험을 확인했다. 남편이 사망할 경우 아내가 받게 되는 사망보험금은 약 3억여 원. 보험금을 노린 범죄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일명 ‘보리차 독극물’ 사건. 그런데 공범 여부를 수사하던 수사 기관에 의해 이 씨에게 연하의 내연남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씨는 유흥업소 남성접대부와 관계를 유지하려 수 백 만원의 술값을 지출하고 고가의 선물까지 약속했다고 진술했다. 현재 항소를 준비 중이라는 아내 이 씨, ‘리얼스토리눈’ 에서 그를 직접 만나보았다.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1년 전 사건 그릇된 애정관계가 초래한 강력범죄의 내막을 1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MBC 리얼 스토리 눈'에서 취재한다.
[뉴스핌 Newspim]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