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섬유 중소기업 10개중 6곳은 국내 섬유 산업 발전을 위해선 남한과 북한의 경제협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섬유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북한내 중소기업 전용 섬유클러스터 사전 수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7%는 북한과의 경제협력이 국내 섬유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40%는 북한 내 중소기업 전용 섬유클러스터가 중국 청도공단이나 베트남 탄투언공단과 비슷한 조건이라면 참여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북한의 저렴한 인건비가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섬유클러스터 최적 지역으로 개성(72.3%)을 꼽았다. 해주·평양·신의주·원산·나진·선봉 등도 후보지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체 응답기업의 63.3%는 앞으로 10년 안에 북한 내 중기 전용 섬유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재권 중기중앙회 섬유산업위원회 위원장은 "섬유 중소기업들은 대외적으로는 한-중 FTA, TPP로 힘들고 대내적으로는 극심한 내수부진과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북한 내 중소기업전용 섬유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침체된 섬유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의 대안으로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