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설빙이 태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설빙은 지난 3월 태국 현지 기업인 이띠아(International world Ettia Thai) 및 설빙의 태국진출을 위한 공동투자자 측과 태국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후 태국 설빙의 본격화를 위해 ‘설빙타일랜드(Sulbing Thailand)’를 별도 신설했다. 방콕과 파타야, 치앙마이, 후아힌 등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한 가맹사업을 전개해 2016년 12월까지 태국 내 50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 28일 설빙의 태국진출 1호점인 ‘설빙 방콕 씨암점‘이 그랜드오픈식을 통해 정식 오픈을 알렸다. 방콕시내 중심가인 씨암스퀘어 초입에 총3층(479㎡), 200석의 대규모 매장으로 선보였으며, 씨암스퀘어 거리 내 가장 큰 디저트전문점 규모로 오픈 전부터 화제가 됐다.
이와 함께 고객 유입률이 높은 대형 쇼핑몰 게이트웨이 1층에 위치한 ‘설빙 방콕 에카마이점’이 올해 내 개점을 예정으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설빙이 진출한 태국은 외식 문화가 크게 발달한 곳이자 식음료 프랜차이즈 시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음료 빅마켓’이다. 특히 한국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자리 잡고 있어 한국식 디저트를 선보이는 설빙의 기대감이 높다.
김현범 설빙 부사장은 “태국을 설빙이 아시아 시장에서 파워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시장을 선점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이용진 설빙타일랜드 공동대표는 “태국은 유명 해외 프랜차이즈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편인데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프랜차이즈에 특히 관심이 많다”며 “태국 내에서 설빙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설빙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태국에서도 설빙의 주력메뉴와 콘셉트를 그대로 내세워 전면승부에 나설 계획이다. 인절미와 콩가루를 사용한 설빙의 대표 메뉴 ‘인절미설빙’과 ‘인절미토스트’에 주력해 한국식 디저트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태국의 대표 과일인 망고를 활용한 ‘망고치즈설빙’으로 한국식 망고디저트의 맛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중국진출이 설빙의 해외진출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 이번 태국 진출은 본격적인 세계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수 천 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대국인 만큼 태국 매장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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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빙> |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