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10만달러 및 국내·외 홍보 등 후원 제공
[뉴스핌=함지현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박종우(브랜드 99%IS-, 도쿄)와 서혜인·이진호(HYEIN SEO, 앤트워프) 디자이너가 제 11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 (Samsung Fashion & Design Fund, 이하 SFDF)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이번 SFDF의 11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박종우 디자이너는 2012년 도쿄에서 런칭한 남성복 브랜드 ‘99%IS-‘를 펑크록을 바탕으로 한 의상으로 일본을 비롯해 글로벌 패션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디자이너다. 박종우 디자이너는 지난 10회에 이은 두 번째 SFDF 수상으로,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상업적인 추진력이 더해져 성장이 돋보인다는 점이 인정을 받았다.
새롭게 수상자로 선정된 서혜인·이진호 듀오는 앤트워프에서 2014년 런칭한 여성복 브랜드 ‘Hyein Seo’를 통해 글로벌 리테일러와 해외언론으로부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있는 신예디자이너다. 개성 강하면서도 상업성 높은 디자인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글로벌 디자이너로서의 발전가능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SFDF는 글로벌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는 한국계 신진 패션 디자이너를 발굴∙지원해 한국 패션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설립한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이다.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와 국내·외 홍보를 비롯한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후원이 제공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SFDF는 현재까지 총 19팀(중복 수상 제외)의 디자이너들에게 27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정욱준, 두리 정, 스티브J & 요니P, 최유돈, 계한희 등 젊고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을 후원해 그들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한 교두보의 역할을 해왔다.
SFDF는 패션 명문학교인 서울의 SADI, 뉴욕의 파슨스,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의 재학생에게도 2012년부터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에는 SADI의 정이녹, 주효은, 센트럴 세인트 마틴의 황수상(Susang Hwang), 파울라 카노바스(Paula Canovas) 파슨스의 이형민(Hyungmin Lee), 팡 진(Pan Jin) 등 9명의 학생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SFDF 관계자는 “SFDF는 젊고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발굴·후원해 한국패션의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하는 동반자이자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FDF는 ▲패션의 중심 도시를 거점으로 국제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계 디자이너 ▲독자적인 브랜드를 론칭한 지 5년이 넘지 않는 신인 디자이너 ▲매 시즌 꾸준히 지속적으로 새 컬렉션을 선보인 디자이너 ▲발전 가능성이 높고,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디자이너 ▲창의성과 비즈니스 역량을 균형 있게 갖춘 디자이너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수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