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650.25P(+9.76 +0.27%)
선전성분지수 12677.54P(+177.01 +1.42%)
창업판지수 2804.68P(+58.07 +2.11%)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일 소폭 등락세를 보이다 전일보다 0.27% 오른 3650.2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선전성분지수는 1.42% 올랐고, 창업판 지수는 2.11%가 상승해 2800포인트를 돌파, 최근 3개월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지만 다소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오전부터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1시 반 이후 급락했지만 오후 2시 이후 증권주가 급등하며 시장 분위기가 상승세로 전환됐다.
통신, 인터넷, 준(準)신주(상장한지 1년이 되지 않은 미배당주)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은행 보험 양조 철도 비철 석탄 등 대형주 분야는 낙폭이 컸다.
이날 상하이지수의 불안정한 흐름은 매수매도 공방의 결과로 풀이된다. 텐센트재경에 따르면, 최근 중국 증시에서는 ▲ 주식형 펀드 ▲ 후구퉁을 통한 외자 ▲ 증시 유입 자금 ▲ 대형주에 집중되는 자본의 4가지 대형 자본이 주가지수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
이중 주식형 펀드 자금과 증시 유입자금 증가세는 주가지수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주식형펀드의 주식투자비율(모금자금 중 주식매수에 사용한 자금 비율)은 89.24%에 달한다.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A주 유입 자금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점도 상승장의 중요 동력이다. 9일 A주 자금 순유입규모는 331억 위안으로 하루치 자금유입량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후구퉁 거래 외자와 대형주 투자 자본은 증시의 불안 요인이다. 최근 외자는 후구퉁을 통해 연속 16거래일째 중국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후강퉁 출범 이후 후구퉁 자금 순유출 최장 기록이다.
증권주 등 대형주에 투자하는 초대형 자본의 움짐임도 잠재적 불안요소다. 이들 초대형 자본은 증권주를 쓸어담어 주가를 올렸다가, 다시 대량 매도에 나서 주가하락을 초래하는 등 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가지수의 가파른 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국가팀'이 전략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고 본다.
중국 증시전문가는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유럽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확대 여부, 미국의 금리인상 등을 11월 장세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보고있다. 10월 중국의 경제지표에서는 경기회복의 신호를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오늘 발표된 산업생산,소매판매 및 도시 고정자산투자 등 경제지표는 대부분 기대치 이하였다. 지난달 중국의 생산·투자는 예상보다 부진했고, 고정자산 투자는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2000년 말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소비는 올들어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