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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실사 '막 올랐다'…각사별 체크포인트는?

기사입력 : 2015년11월10일 11:11

최종수정 : 2015년11월10일 14:09

내주 대표이사 프리젠테이션 등이 핵심 관건

[뉴스핌=박민선 노희준 기자] 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각 인수후보자들의 예비실사가 시작됐다.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등 4곳이 모두 입찰적격자(숏리스트)에 선정됨으로써 이들 모두 대우증권 내부를 들여다 볼 기회를 얻게 됐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각 인수후보자들은 이날부터 20~30명 규모의 실사단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실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데이터룸 실사가 시작되면서 각 실사단은 일단 내부 자료를 확보하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이를 포함해 내주 대표이사 프리젠테이션과 2주후 각 본부장들의 프리젠테이션 및 질의응답 등의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KB금융지주는 박재홍 전략기획담당 전무의 총괄 하에 30여명 가량이 실사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으로 구성됐다. 기존 인수 TF 외에 비즈니스 실사를 위한 TF를 별도 구성함으로써 대우증권의 적정 가치를 산정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 전무는 "자문사와 계열사 등을 포함해 전문인력 30명 정도로 실사 TF를 구성했다"며 "우리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보는 분야가 실제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외 회계 측면에서도 파생결합증권(ELS) 대량 판매와 관련해 손실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지 여부와 재무제표 외 보증이나 확약한 것들이 있는지 여부, 홍콩 메자닌에 투자한 것 등 이상이 있는 부분이 있는지 중심적으로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실사단은 성필규 경영혁신본부장을 필두로 꾸려졌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내부와 외부에서 전문인력을 30명 규모로 구성해 이날부터 12월 중순까지 실사를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대우증권의 수익구조와 인력 현황 등 기본적인 요소들에 대해 점검하고 자산건전성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합병시 가능한 시너지에 대해서도 현황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석로  기획본부장을 중심으로 내부 인력 총 21명으로 구성된 TF에서 인수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기업의 내용에 대해 기본적인 파악을 진행한 뒤 인수하게 되면 구체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가 베트남 시장에서 성공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대우증권이 해외 네트워크가 넓다는 점에서 이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점검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도 이자용 노조위원장을 중심으로 우리사주조합 중에서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다른 인수후보자들 대비 내부적인 정보에 대한 상대적 사전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인터뷰 등 질문 자료를 취합하는 준비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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