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국영기업과 현지 합작법인 운영
[뉴스핌=김신정 기자] CJ대한통운이 미얀마 물류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CJ대한통운은 미얀마 현지 양곤시에서 양승석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 국영 물류기업인 육상운송청(Road Transport, RT)과의 현지 합작법인 개업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현지합작 법인 'CJ대한통운-RT(CJ KOREA EXPRESS-RT)'는 미얀마의 경제 중심지인 양곤(Yangon)시 인근 인세인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인세인은 양곤항, 공항과 인접해 있으며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은 물류 요충지다.
<사진설명> 5일 오전 미얀마 현지 양곤시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왕 킨(Aung Khin)미얀마 철도부 차관과 이백순 주 미얀마 대사(왼쪽 다섯번째), 양승석 CJ대한통운 부회장(오른쪽 첫번째)과 관계자들이 개장 기념 행사를 하고 있다. |
CJ대한통운은 미얀마 내 육상운송, 국제운송을 비롯해 물류센터 운영, 택배 등 본격적인 종합물류사업을 실시한다.
미얀마 국내 물류 외에도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태국, 라오스 등 국가 간 국경무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인도차이나 반도와 해양, 대륙을 연결하는 국제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얀마 최대의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1차로 19톤 트럭 등 60대의 국산 신형 화물차량을 현지에 투입했으며 향후 240대까지 이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1만3000㎡(약 4000평) 부지에 최신 물류IT 기술을 접목한 첨단 물류센터를 내년 2월께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에 있다.
미얀마는 연평균 6~8%대의 빠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잠재력이 높지만 전력보급률이 30% 이하이며 도로, 항만 등 각종 인프라가 미약한 상황이다. 그러나 풍부한 노동력과 세계적 시장인 중국, 인도와의 접점이라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제조기업들의 생산기지로 주목받으면서 투자가 활성화되고 물류 수요가 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풍부한 국제복합운송 사업 노하우와 선진 물류기법에 기반해 우리 기업의 대 미얀마 수출입은 물론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물류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해외거점 개척과 국제물류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전략적 제휴, M&A 등 다양한 성장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양승석 CJ대한통운 부회장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원활한 유라시아 지역 역내 국가 간 물류 흐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