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국·프랑스, 창업지원·우주·기후변화 협력 강화한다

기사입력 : 2015년11월04일 19:23

최종수정 : 2015년11월04일 20:27

박·올랑드 대통령 정상회담, 문화·예술·교육 등 양해각서 체결

[뉴스핌=이영태 기자] 한국과 프랑스가 양국 기업들의 글로벌 창업지원을 촉진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디지털헬스케어 등 신산업분야 3대 유망기술에 대한 실질협력을 강화하고, 우주·기후변화 분야 연구개발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국빈방한한 프랑수아 올랑드(Francois Hollande)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프랑수아 올랑드(Francois Hollande) 프랑스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국은 이날 ▲창업기업 교류협력 ▲우주협력 ▲학력·학위 상호인정 ▲문화예술협력 ▲교통협력 ▲관광협력 6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먼저 두 나라는 창업 상호지원을 통한 글로벌 창업 촉진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의 글로벌창업프로그램과 프랑스의 프렌치테크티켓을 연계해 양국 창업기업의 상호 시장진출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두 나라는 내년초 양측 창업기업을 각각 5개씩 선정해 멘토링 및 재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자율주행 자동차, 나노전자 등 신산업 분야 3대 유망 기술에 대한 실질협력도 강화한다.

양국은 지난 2013년 11월 열렸던 정상회담을 계기로 구축된 협력채널을 통해 이듬해 11월 제1차 포럼을 통해 실질성과도출이 유망한 이들 3개 기술을 지원사업으로 선정하는 등 협력을 구체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파리에서 열리는 제2차 포럼에서 제안 과제들 중 유망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재원조달 세부방안을 확정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주와 기후변화 분야에서는 연구개발 협력을 확대한다. 우주분야에서는 한국 항공우주연구원과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 간 MOU를 체결, 기존 위성개발 협력 외에 위성정보활용, 위성항법, 우주탐사 등 우주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은 녹색기후기금(GCF) 유치국이며 프랑스는 올해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의장국이다.

두 나라는 기후변화 대응이 부담이 아니라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임을 상호확인하고 기술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교육과 문화, 교통, 관광 등 양국 교류 협력 채널도 넓힌다. 두 나라는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이번 정상회담에서 다양한 인적, 물적 교류채널을 확충하기 위해 총 4건의 교류협력 MOU를 체결했다.

우선 학력·학위 상호인정 협약을 통해 양국 고등교육 학력과 학위를 상호인정해 양국 학생 및 대학 간 교류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전부문(예술·문화재·박물관·출판물·문화산업 등)을 망라하는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밖에 교통 협력 MOU를 통해 도로·철도 등 교통 및 관련 인프라 분야의 교류를 촉진하기로 했으며, 관광협력 MOU를 통해서는 양국 방문 관광객 확대를 위한 관광지 상호홍보, 테마관광 등을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 韓·佛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 위한 행동계획' 채택

두 나라는 또 이날 정상회담에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제반 분야에서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실질 행동 중심으로 명시한 최초의 포괄적인 문서로, 향후 양국 관계발전의 준거틀로 활용될 전망이다.

행동계획은 총 11개 목표 분야별로 양국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11개 목표분야는 ▲정치대화 심화 ▲경제관계 강화 및 다양화 ▲산업협력 및 신기술·혁신·연구협력 증진 ▲원자력 에너지 및 원자력 안전 ▲교육, 대학, 직업교육 및 학생교류 협력 강화 ▲언어교류 확대 ▲문화협력 강화 ▲인적교류 증진 ▲국방안보 협력강화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 협력 강화 ▲국제문제 및 글로벌 현안 관련 대화 활성화다.

특히 한반도 및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프랑스의 지지가 행동계획에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프랑스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에 대해 지지하고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및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 노력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통일구상에 대한 지지는 '남북관계 개선에 기반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지한다'는 한·EU 공동언론발표문 보다 진일보한 표현이며 프랑스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명기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2017년부터 프랑스 수능 시험에 한국어를 제2 외국어 기본 선택 과목에 포함시키고 디자인, 의상, 건축, 영화, 음악 등 문화·예술분야에서 공동제작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제무대에서는 UN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 선도국인 프랑스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유엔에서 북한 인권 등 인권증진을 위해 협력하고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1)에서 구속력 있고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합의 채택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